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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대표 2세, 국감 기간 퇴임‥창업주 외손자가 경영총괄

오너 3세 38세 나원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취임…'20년간 경영 후 사임' 이양구 대표 조카
'리베이트 유죄' 이 대표, 국회 증인 거론되기도…'글로벌 부문 성장' 나 대표, 조직 개편키로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10/15 [07:17]

'오너 리스크' 대표 2세, 국감 기간 퇴임‥창업주 외손자가 경영총괄

오너 3세 38세 나원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취임…'20년간 경영 후 사임' 이양구 대표 조카
'리베이트 유죄' 이 대표, 국회 증인 거론되기도…'글로벌 부문 성장' 나 대표, 조직 개편키로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10/15 [07:17]

'정로환'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의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새 대표가 창업주 외손자인 나원균(38·사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사진=동성제약]

나 부사장은 경영을 총괄하며,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그간 20년간 창업주 2세로 대표이사를 지냈던 이양구 대표는 물러났고, 3세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올해 오너 리스크가 커졌던 이 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 경영에 손을 뗀 것으로 발표됐다.

 

오래 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이 대표는 재판에 넘겨졌고, 올초 유죄 판결(1심)을 받았는데, 이 여파로 이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떨어졌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석달 전 이 회사의 지배구조(G) 부문 등급을 B에서 'C'로 떨어뜨렸다.

 

이에 국회에선 국감 증인으로 이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신임 대표이사로 오너 3세 나원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30대 나 대표는 창업주 故 이선규 회장의 외동딸인 이경희씨(동성제약 계열 오마샤리프화장품 공동 대표·이양구 전 대표 누나)의 아들이자 이 전 대표의 조카다.

 

나 대표는 미국 에모리대 응용수학과 및 경제학과를 복수 전공한 뒤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위 등을 거쳐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했다.

 

동성제약에선 국제전략실 글로벌 사업을 총괄, 유럽 및 동남아 등 국외 시장 매출을 입사 후 5년간 5배 규모(40억→200억원 정도)로 성장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2년 전 사내이사로 등재된 나 대표는 지난 4월 동성제약 부사장으로 취임, 글로벌 사업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 부문을 지휘한 데다, 친환경 등 신사업도 맡았다.

 

나 대표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벌임과 동시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이익 창출을 우선적으로, 사업 다각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 전 대표가 이사직을 사임하고 광역학 치료(PDT) 사업에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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