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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에 'ADC' 기술 수출 또…사명 바꾸고도 성과

리가켐바이오, 얀센 이어 오노약품공업과 '항체약물접합체' 항암 기술이전 계약…이번엔 9000억원 넘는 규모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10/11 [05:23]

글로벌 제약사에 'ADC' 기술 수출 또…사명 바꾸고도 성과

리가켐바이오, 얀센 이어 오노약품공업과 '항체약물접합체' 항암 기술이전 계약…이번엔 9000억원 넘는 규모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10/11 [05:23]

국내 개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에 또 수출됐다.

 

국내 바이오벤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올해 레고켐에서 리가켐으로 사명을 바꾼 뒤에도 이런 성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작년 말 얀센바이오텍에 이어 일본 제약사 오노약품공업과도 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얀센과의 계약 규모는 2조2,200억원대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국내사 개발 단일 신약물질 최고액을 기록했다.

 

리가켐은 이 계약이 체결된 이후 올해 초 대기업 오리온에 인수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오노약품과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 단계 ADC 'LCB9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과 더불어 독자 개발 ADC 플랫폼 'ConjuAll'을 이용한 ADC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ConjuAll ADC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발굴 및 개발된 ADC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L1CAM(L1 cell adhesion molecule)을 타깃으로,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 회사에 최대 7억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을 지급할 예정이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수수료도 별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노약품 탐색 및 연구 부문 세이시 카츠마타 책임자는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리가켐의 ADC 기술은 암 치료에 혁신을 가져옴과 동시에 자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김 대표는 "항암제 부문에서 폭넓은 신약 연구개발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오노약품과 협력케 됐다"며 "이 회사와 패키지딜을 시작으로 지속적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DC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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