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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교수들, 응급실 차출로 R&D 기반 흔들"‥임상도 3분기 연속 감소

임상 승인, 1분기 262건·2분기 236건·3분기 223건…올 7~9월 10.8%↓
의·정갈등 장기화 여파…안도걸 의원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 훼손"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9/30 [10:30]

"연구 교수들, 응급실 차출로 R&D 기반 흔들"‥임상도 3분기 연속 감소

임상 승인, 1분기 262건·2분기 236건·3분기 223건…올 7~9월 10.8%↓
의·정갈등 장기화 여파…안도걸 의원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 훼손"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9/30 [10:30]

"연구 교수들의 응급실 차출로 연구개발(R&D)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대규모 증원(2,000명) 정책 강행으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자 임상연구도 위축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안도걸 의원(기재위·더불어민주당)이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정갈등 고착화 여파로 임상시험과 학술대회 등 바이오·의료산업의 R&D 부문이 큰 타격을 받았다.

 

올 1분기(1~3월) 262건이었던 임상 승인 건수는 2분기(4~6월) 236건, 3분기(7~9월) 223건으로 3분기 연속 줄었는데,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 18.6%, 10.8%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임상시험 수는 2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지만, 올 3분기는 22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이처럼 10% 넘게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대 방침으로 시작된 의·정갈등이 장기화함으로써 연구 교수들이 응급실로 차출되는 등 R&D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R&D 자금 유출과 함께 병원 연구 인력 및 시설 등이 제기능을 못해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키는 치명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의·정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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