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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1회 투여 주사제' 中 첫 시판…'다회 제형'과 3상 효능 동등

LG화학 '시노비안', 파트너사 이판제약과 현지 빠른 시장 침투 계획
작년 중국 허가된 후 최근 국가약품보험목록 등재…"치료 변화 주도"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7/03 [08:25]

'골관절염 1회 투여 주사제' 中 첫 시판…'다회 제형'과 3상 효능 동등

LG화학 '시노비안', 파트너사 이판제약과 현지 빠른 시장 침투 계획
작년 중국 허가된 후 최근 국가약품보험목록 등재…"치료 변화 주도"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7/03 [08:25]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이 자사의 1회 요법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중국 수출명 : 히루안원)을 현지 시판했다고 3일 밝혔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 지난 2014년 국내 시판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인데, 1회 투여만으로 기존 다회 투여 제형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것. 

 

중국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 제품과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 편의성,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3상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시판허가를 신청했고, 작년 4월 허가됐으며, 이후 1년여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최근 국가약품보험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키기도 했다. 

 

제약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로, 현재 중국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했으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할 때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본사) 소재의 종합 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 및 대사질환 등 사업 포트폴리오로 임직원 6,000여명, 연매출 1조원(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바라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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