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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새 치료 신약 나오면 뭐해? 제대로 쓰지도 못했는데‥

로슈 항암제 '가브레토' 허가 취하, 국내 급여 안되는 등 사업 동력 상실 가속화 분석돼
블루프린트 개발 희귀약, 작년 비급여 결정 후 국내 판매 사실상 포기…올초 판권 반환도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5/22 [07:17]

변이 새 치료 신약 나오면 뭐해? 제대로 쓰지도 못했는데‥

로슈 항암제 '가브레토' 허가 취하, 국내 급여 안되는 등 사업 동력 상실 가속화 분석돼
블루프린트 개발 희귀약, 작년 비급여 결정 후 국내 판매 사실상 포기…올초 판권 반환도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5/22 [07:17]

RET 유전자 돌연변이 억제 표적항암제가 국내에서 결국 허가가 최근 취하됐다.

 

이 신약은 그간 치료 옵션이 없어 환자들에게 기대됐지만, 제대로 쓰지도 못한 채 사라졌다. 

 

이처럼 RET 표적치료제에선 선구자로 평가받았던 이 신약은 국내 허가된지 2년 만에 쓸쓸히 퇴장됐다.

 

이 신약은 '가브레토캡슐'(로슈)로 작년 비급여로 결정되자 사실상 국내 판매가 포기돼버렸다.

 

가브레토는 미국 희귀약 전문 바이오업체 블루프린트가 개발, 로슈가 판권을 갖다가 올 초 (원개발사로) 반환됐다.  

국내에선 가브레토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로 지난 2022년 3월 허가된 바 있다.

 

이후 한국로슈가 급여 절차를 밟아 작년 1차 건강보험 문턱(심사평가원)을 넘지 못한 후 재신청하지 않은 채 판매를 접었다.

 

이 회사는 급여 불발이 이 신약에 대한 국내 판매 및 사업 동력 상실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RET 유전자는 신경, 신경 내분비, 남성 생식 세포 등 여러 조직 유지에 필요한데, RET 변이는 폐암 및 갑상선암 외에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난소암 등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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