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약 생산 타격받다가‥'원료약→CMO'로 아픔 씻나
최근 연속 행정처분받았던 대웅바이오, 바이오공장 준공으로 위탁생산 본격화
안성공장은 정제 제조정지 등 잇단 처분…향남공장은 미생물 기반 사업 확대로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9/05 [07:17]
완제약 생산 타격을 받게 된 대형 제약사 계열사가 위탁생산(CMO)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 계열 대웅바이오의 안성공장이 정제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1개월 이상 받았던 와중에 향남공장(화성)의 바이오약품 CMO 사업을 위한 바이오공장이 준공됐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제약 지주사 대웅의 자회사로 향남공장은 국내 대표적 원료약 생산기지로 꼽혔다.
향남공장은 원료약으로 출발, CMO로 사업이 확대됐다.
이에 반해 안성공장은 주로 완제약 생산을 맡았는데, 최근 약사법 위반으로 정제 제형 제조정지 37일 처분이 내려져 생산에 타격을 받았다.
정제 중 항혈전제 플라빅스 제네릭 '클로본스정'은 회수 조치된 뒤 회수 규정까지 어겨 연속으로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클로본스는 회수된 데 이어 제조정지 1개월 추가에 8개월 처분을 받아 내년 3월말까지 제조업무가 정지된다.
안성공장 내 정제 제형 매출액은 클로본스 매출 포함 약 2,100억 규모라고 공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는 지난 7월초 원료약 제조에서 미생물 기반 바이오약품 CMO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힌 데 이어 어제(4일) 해당 바이오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미식품의약국(FDA)의 제조관리기준(cGMP)에 맞게 설계된 시설이고, 그간 대웅제약의 우루사 원료 및 완제약 등을 생산에서 앞으론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약품으로 품목을 확대(위탁생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편도규 생산본부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생물 기반 바이오약품 생산을 시작하고 글로벌 CMO 시장에도 진출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유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의약품전시회(CPHI Milan 2024)'에 참가해 이 공장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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