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 취하, 일주일새 허가 대비 6배↑‥중소사 품목 80%, 안국 최다이달 9~16일 품목 취하 54건↔허가 9건…대부분 유효기간 만료에 위탁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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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주일새(5월9~16일) 약 품목 취하 건수가 54건으로 허가(9건) 건수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주(13~16일)엔 38건이 취하된 반면 6건만 허가를 받았는데, 휴일인 15일에만 해도 5건이 취하됐다.
취하 품목 대다수는 유효기간 만료로 나타났다.
이 품목들은 유효기간이 끝났더라도 갱신이 되지 않는 약으로, 대부분 위탁 제품이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제약사별론 안국뉴팜과 한국휴텍스제약이 비교적 많이 취하시킨 편이었고, 중견·중소사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안국뉴팜은 안국약품 자회사로 이번주 '라프딘정10mg'과 '페부트정40·80mg', '디아세인캡슐'과 디아세일캡슐' 등 6품목이나 취하했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은 16일 '아시버정'과 '아시브정'의 동일 성분(아시클로버) 감염증 치료제를 각각 취하해버렸다.
한 제약사 개발 담당자는 "허가됐던 약들의 취하 건수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 중소사 품목으로, 생산 비용이 늘어난 데다 판매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