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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열대어' 모델 활용…유전자편집 기술 적용

JW중외제약, 비임상기관 제핏과 '제브라피쉬' 이용 계약…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지원 "비동물계 연구 효율적"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7/10 [08:52]

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열대어' 모델 활용…유전자편집 기술 적용

JW중외제약, 비임상기관 제핏과 '제브라피쉬' 이용 계약…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지원 "비동물계 연구 효율적"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7/10 [08:52]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열대어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대표 이기백)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키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제핏은 유전자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하며,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작년 양해각서(MOU)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통해 자체 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비슷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高번식률과 효율적 스크리닝 능력이 있는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이를 통해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히 수행,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및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갖고 있어 대사 연구에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

 

JW중외제약은 작년 국내 제약사 처음으로 과천시 소재 JW사옥에 특수동물실험실인 ‘제브라피쉬룸’을 조성하고 신약후보물질의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기전 연구에 적극 활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글로벌 기준에도 앞서있는 최신 플랫폼”이라며 “JW중외제약과의 공동 연구는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 박찬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제핏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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