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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송영숙 회장, 경영 손뗀다…"신동국 중심 전문경영 체제로"

송 회장, 최대주주 신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입장문
"임 부회장에도 손 내밀어줘 감사"…장남 실소유주 회사 내부거래 조사 주목도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7/08 [10:00]

한미 송영숙 회장, 경영 손뗀다…"신동국 중심 전문경영 체제로"

송 회장, 최대주주 신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입장문
"임 부회장에도 손 내밀어줘 감사"…장남 실소유주 회사 내부거래 조사 주목도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7/08 [10:00]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송 회장은 지난주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한양정밀)과의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 8일 입장문을 통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키로 했던 지난번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판단과 함께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이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송 회장 및 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매매 계약 체결 내용이 회사 측을 통해 지난 3일 공시된 바 있다.

 

오랫동안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와 친분을 쌓아왔던 개인 최대주주 신 회장은 이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올해 3월 주총에서 송 회장의 장·차남(임종윤·종훈)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엔 전문경영인 체제를 전제로 최근 송 회장과 딸(임 부회장)의 편에 섰다.

 

이런 와중에 한미약품이 창업주 장남 실소유주인 회사의 내부거래를 조사키로 하면서 장·차남 측 경영권 등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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