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승인 기관이 다르지만, 색소침착치료제에 반려견 해충기피제까지 개발·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크림 50G'을 시판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보다 20G 늘어난 이 제품은 골프,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겨드랑이, 무릎, 팔꿈치 등 피부 색소침착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대용량으로 선을 보인 것.

일반약 멜라토닝크림(이 약 1g 중 히드로퀴논 성분 20mg)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 과다 침착된 색소를 탈색해준다는 것.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소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산됨을 막고, (멜라닌이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의 멜라닌소체 모양을 변화, 과다 침착된 색소를 탈색시키는 이중 작용으로 피부 색소침착을 치료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국내 처음으로 'IR3535(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을 유효 성분으로 한 반려동물용 해충기피제 '와프와프(WAFWAF)'를 발매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IR3535는 독일 머크가 개발한 해충 접근 차단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성 분류상 최저 등급(Class U)으로 분류돼 있으며, 미국 환경청에도 천연 유래 기피제 성분으로 등록돼 있다.

와프와프는 반려동물의 몸에 뿌려 모기와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는 스프레이 방식의 제품으로, 임상 테스트 등을 거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바 있다.

이 회사가 호서대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에 의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와프와프 도포 시 모기 96.0%, 진드기 97.6%의 기피율을 보였으며, 4시간까지 기피 효력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