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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유재라 봉사상'에 '간호교육자' 송경애 명예교수 등 4명 수상

유한재단, 간호 부문 외 교육 송미경 교사 및 복지 고희경·문영숙 봉사원도 시상…여성으로 나눔 활동 등 인정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10/18 [17:13]

'33회 유재라 봉사상'에 '간호교육자' 송경애 명예교수 등 4명 수상

유한재단, 간호 부문 외 교육 송미경 교사 및 복지 고희경·문영숙 봉사원도 시상…여성으로 나눔 활동 등 인정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10/18 [17:13]

유한재단(이사장 김중수)은 18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33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엔 간호 부문에 송경애 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교육 부문에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복지 부문에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장 및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유한재단 김중수 이사장<가운데>이 18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대연수실에서 '33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장,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송경애 가톨릭 간호대 명예교수. [사진=유한양행]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활동이 존경받는 이유는 여러분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무형자산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가는데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사회봉사 활동이 들불같이 일어나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여러분이 계속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송 간호사는 1979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2021년 퇴직 때까지 간호교육자로 헌신했는데, 개인 봉사에 그치지 않고 뜻이 있는 사람들을 설득, 진료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 이주노동자, 저개발 국가의 환자들에게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간호사로 인정받았다.

 

송 교사는 2003년부터 사범대학 재학 중 ‘베체트’라는 희소 난치병으로 중도에 실명했지만,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특수교사로 임용돼 21년간 근무했으며, 시각장애 학생의 안전하고 행복한 기숙사 생활 지원과 아울러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원한 데다, 결혼상담소 운영을 통한 장애인 인권 운동과 시각장애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인정됐다.

 

고 봉사원은 1993년 한의사가 된 이후 국내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말라위, 케냐, 코트이부아르 등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에 헌신해 왔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인 부룰리 궤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건립, 기자재 지원, 치료약을 제공하는 등 나눔 활동의 가치와 보람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다른 복지부문의 수상자인 문 봉사원은 2003년 호스피스 전문간호사 수료 후 양평 지역에서 경제적, 영적으로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해 양평호스피스회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함께 봉사하며 보건소와의 연계 등을 통해 호스피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했으며, 여러 나눔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자로 인정받았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故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해마다 간호, 교육, 복지 부문에서 헌신적 봉사의 본을 보여온 여성 인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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