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약 '페라미비르' 17품목 불구‥5년반 부작용 119건 "비교적 많아"식약처, '페라미플루' 제품 비롯 해당 성분 '2018년~2023년 6월 이상사례'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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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2010년 선보였던 페라미비르는 2000년 허가(사용)된 오셀타미비르와 자나미비르보다 10년 이상 늦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건수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전문의는 "주사제인 페라미비르의 부작용 건수는 품목 수에 비해 적지 않았던 편"이라며 "특히 페라미플루를 비롯해 이 성분은 코로나 유행 기간 아주 적었던 처방 수를 고려할 때엔 이상사례 건수가 비교적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자나미비르(1품목·GSK 리렌자)의 부작용 건수는 17건이며, 다빈도 이상사례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복통 등이 보고됐다.
독감치료제로 허가된 4개 성분 중 발록사비르는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들 4개 성분은 먹는약(오셀타미비르·발록사비르), 흡입제(자나미비르), 주사제(페라미비르)로 돼있다.
식약처는 최근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투약 후 환자 주의 사항에 대해 알리기 위한 카드 뉴스와 홍보 소책자(리플렛)를 제작, 지난 6일 배포했다.
이 책자엔 독감치료제 투여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드물게 경련과 섬망(환각·초조함·떨림 등)처럼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고,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타미플루 포함 투약 후 이상행동에 따른 추락 등 사고가 보고됐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식약처는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독감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환자 보호자는 환자에게 적어도 2일간 혼자 있지 않도록 하면서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의약 전문가도 독감환자와 보호자에게 이런 주의 사항을 반드시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