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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약 '페라미비르' 17품목 불구‥5년반 부작용 119건 "비교적 많아"

식약처, '페라미플루' 제품 비롯 해당 성분 '2018년~2023년 6월 이상사례' 집계
타미플루 상징 '오셀타미비르' 182품목, 同기간 이상반응 1147건으로 여전히 최다
"페라미플루, 코로나 유행 때 아주 적었던 처방 수 고려 시 부작용 상당히 많은 편"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2/07 [07:13]

독감약 '페라미비르' 17품목 불구‥5년반 부작용 119건 "비교적 많아"

식약처, '페라미플루' 제품 비롯 해당 성분 '2018년~2023년 6월 이상사례' 집계
타미플루 상징 '오셀타미비르' 182품목, 同기간 이상반응 1147건으로 여전히 최다
"페라미플루, 코로나 유행 때 아주 적었던 처방 수 고려 시 부작용 상당히 많은 편"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2/07 [07:13]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독감치료제) '페라미비르'의 부작용 건수가 지난 5년반동안 1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페라미비르(17개 품목)는 '페라미플루'(GC녹십자)로 대표되는데, '오셀타미비르' 성분 상징 제품 타미플루(로슈)보다 10년 늦게 허가됐음에도 지난 5년반동안 부작용 건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집계한 독감치료제 이상반응 현황에 따르면 2018년~2023년 6월까지 독감치료제 중 오셀타미비르(182품목)가 1,147건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다빈도 이상사례는 오심, 구토, 설사, 발진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페라미비르가 17품목임에도 이 기간 119건의 부작용 발생이 보고됐다.

 

다빈도 이상사례는 소양증, 발진, 두드러기, 어지러움 등으로 조사됐다.

 

17품목은 '페라미플루·페라미프리믹스주'(GC) 외에 '페라원스·페라원스프리믹스'(종근당), '페라플스'(SK케미칼), '코미플루원스'(코오롱제약), '바로페라'(신풍제약), '이노엔플루'(HK이노엔), '플루엔페라'(JW생명과학), '하나페라미비르프리믹스'(하나제약), '일양페라미비르수화물'(일양약품), '페라미트리'(제뉴원사이언스), '유니페라미비르'(한국유니온제약), '큐엘플루'(큐엘파마), '플루라미'(제뉴파마), '펜믹스페라미비르수화물'(펜믹스), '페라온플루'(동광제약) 등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 중 가장 먼저 허가된 GC 제품(페라미플루)이 코로나 유행 이전에 80억 가까이 연매출(코로나 시기엔 10억 아래)을 기록, 압도적 매출 1위를 지켰다.  

국내 시장에 2010년 선보였던 페라미비르는 2000년 허가(사용)된 오셀타미비르와 자나미비르보다 10년 이상 늦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건수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전문의는 "주사제인 페라미비르의 부작용 건수는 품목 수에 비해 적지 않았던 편"이라며 "특히 페라미플루를 비롯해 이 성분은 코로나 유행 기간 아주 적었던 처방 수를 고려할 때엔 이상사례 건수가 비교적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자나미비르(1품목·GSK 리렌자)의 부작용 건수는 17건이며, 다빈도 이상사례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복통 등이 보고됐다.  

 

독감치료제로 허가된 4개 성분 중 발록사비르는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들 4개 성분은 먹는약(오셀타미비르·발록사비르), 흡입제(자나미비르), 주사제(페라미비르)로 돼있다.

 

식약처는 최근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투약 후 환자 주의 사항에 대해 알리기 위한 카드 뉴스와 홍보 소책자(리플렛)를 제작, 지난 6일 배포했다. 

이 책자엔 독감치료제 투여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드물게 경련과 섬망(환각·초조함·떨림 등)처럼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고,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타미플루 포함 투약 후 이상행동에 따른 추락 등 사고가 보고됐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식약처는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독감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환자 보호자는 환자에게 적어도 2일간 혼자 있지 않도록 하면서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의약 전문가도 독감환자와 보호자에게 이런 주의 사항을 반드시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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