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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C형 근관 치아 신경 치료 수가 40% 인상

보건복지부, 근관장측정검사·확대·성형 등 10항목 치과 보장성 강화…"발치·보철치료 비용 절감"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4/28 [12:30]

5월부터 C형 근관 치아 신경 치료 수가 40% 인상

보건복지부, 근관장측정검사·확대·성형 등 10항목 치과 보장성 강화…"발치·보철치료 비용 절감"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4/28 [12:30]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내달 1일부터 C형 근관을 가진 치아의 근관(신경)치료에 대한 수가 개선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가 개선으로 C형 근관 치아 치료 때 난이도가 높은 근관장측정검사, 근관와동형성, 당일발수근충, 근관확대, 근관성형 등 10개 항목의 수가가 현행 대비 40% 인상된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자연치아 보존치료에 대한 환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발치 및 임플란트 치료에 따른 환자 의료비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 보건복지부

근관치료는 치아우식증(충치), 파절, 마모 등으로부터 감염된 치수 조직과 세균을 제거하고 소독, 염증을 없애고 치아를 정상적으로 기능케 만드는 치료를 뜻한다.

 

이는 지난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으로, 치의과학적으로 최선의 치료 행위인 자연치아 보존치료에 대한 유인 동기를 높이고, 의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치과 보장성을 더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C형 근관은 치근 및 치수의 해부학적 변이로 복잡한 형태의 근관을 통칭하는데, 일반적 근관은 각 근관이 분리돼 있지만, C형 근관은 병풍이나 부채처럼 연결된 구조를 보이며 특히 아래턱 두 번째 어금니에서는 그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C형 근관은 형태가 복잡하고 근관이 상대적으로 좁으며, 치근의 두께가 얇아 치료 때 기구 도달이 제한되거나, 진단 또는 검사에도 어려움이 있어 근관치료 때 일반 치아의 경우보다 난이도가 높고 의사 업무량과 자원소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일반 근관과 동일한 수가를 적용해 오다 보니 의료현장에선 보존치료가 가능한 때에도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던 것으로 지적됐다.

 

복지부 노정훈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이번 근관치료 수가 개선을 통해 보존치료가 더 활성화하고, 발치 및 보철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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