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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편입 뉴로보 '비만신약' 1상 FDA 승인…'위고비' 대비 체중↓

동아ST 자회사 후보물질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비만환자 81명 대상 임상 "GLP-1 수용체 등에 동시 작용"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2/02 [08:23]

국내사 편입 뉴로보 '비만신약' 1상 FDA 승인…'위고비' 대비 체중↓

동아ST 자회사 후보물질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비만환자 81명 대상 임상 "GLP-1 수용체 등에 동시 작용"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2/02 [08:23]

동아ST(대표 김민영)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대표 김형헌)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치료제로 글루카곤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비만환자 8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파트1에서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으로, 이어 파트2에선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 반복 투여 시험으로 각각 실시되는데, 뉴로보는 이 후보물질의 글로벌 1상을 올해 상반기 개시하고, 2025년 상반기 종료할 계획이다.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비슷한 음식 섭취량에도 체중을 줄였으며, GLP-1 및 GIP(인슐린 분비 관련 펩타이드) 이중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약 '위고비'(노보노디스크)의 주성분이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726 등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맡고 있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 기지로 작년 편입됐다.

 

김형헌 대표는 "DA-1726의 글로벌 1상 승인으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첫 발을 떼게 됐다"며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더 나은 데이터가 기대되는 DA-1726의 임상을 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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