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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듀카브 특허' 또 지켰다‥30개 이상 제약사 상대 '승소'

특허법원, '조성물 특허' 무효 심판·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서 보령 손 들어줘
1심 이어 2심 특허 방어…동구바이오·동국·삼진·프라임제약 및 JW신약 등 패소
고혈압복합제로 연매출 400억 넘어…제네릭은 핵심 용량 '30/5mg'만 빼고 발매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1/30 [14:00]

보령, '듀카브 특허' 또 지켰다‥30개 이상 제약사 상대 '승소'

특허법원, '조성물 특허' 무효 심판·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서 보령 손 들어줘
1심 이어 2심 특허 방어…동구바이오·동국·삼진·프라임제약 및 JW신약 등 패소
고혈압복합제로 연매출 400억 넘어…제네릭은 핵심 용량 '30/5mg'만 빼고 발매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1/30 [14:00]

국산 유일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정'(대한민국 신약 15호)을 개발한 보령이 피마사르탄 성분의 카나브 기반 복합제 '듀카브정'에 대한 특허를 또 지켰다.

 

특허법원은 30개 이상 제약사가 제기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특허 무효 소송에서 보령의 손을 들어줬다.

 

특허심판원(1심)에 이어 특허법원(2심)에도 승소한 보령은 제네릭 시판이 제동이 걸리며 이 시장을 방어하게 됐다.

 

특허법원은 30일 듀카브에 대한 특허 회피(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및 무효 심판을 통해 오리지널사(보령)의 특허(조성물 특허 연관)를 인정했다. 

 

이날 선고는 여러 차례 미뤄졌지만, 법원은 특허 무효 심판 및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이처럼 판결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마더스제약, 바이넥스, 삼진제약, CTC바이오, HLB제약, JW신약, 테라젠이텍스, 한국프라임제약 등이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 제약사는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가 2031년 8월8일 끝날 예정이지만, 좀더 일찍 이를 무효화시켜 시장에 조기 진출하려 했다.

 

또 알리코제약, 신풍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 3월 패소하자 특허 무효 심판으로 전략을 바꿔 재청구했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 제약사엔 대웅바이오, 국전약품, 하나제약, 한국글로벌제약, 일성신약, 건일바이오팜, 넥스팜코리아, 영풍제약, 이든파마, 에이프로젠제약, 아주약품, 일화도 포함됐다.

 

작년 말부터 올들어 일부 제약사의 제네릭 제품이 허가를 받았지만, 이번 판결로 핵심 용량으로 꼽히는 '30/5mg' 제네릭 시판이 더 어려워졌다. 

패소한 일부 제약사는 이 조성물 특허가 8년여 남아있어 그 전에 특허 무효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여 대법까지 소송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된다. 

 

보령은 듀카브를 30/5㎎와 30/10㎎, 60/㎎, 60/10㎎의 4개 용량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는데, 이 중 핵심 품목인 30/5㎎ 용량을 특허로 보호 중이다. 

 

제네릭은 30/5mg만 빼고 다른 용량이 발매(지난 2월 카나브 물질 특허 만료)되고 있다.

 

듀카브는 7년 전 시판된 후 연매출 400억 넘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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