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렉라자'·GC '알리글로'·한림 '루미노마크' 올해 신약개발賞폐암·면역질환 치료 신약 및 유방 병변 수술용 개량신약, 글로벌 상업화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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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으로 유한양행은 국내 개발 신약 31호 '렉라자정'을 개발, 글로벌 신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는 3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계열 신약으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 및 1·2세대 EGFR TKI 치료 후 저항성 돌연변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C에 대한 2차 치료로 허가받았는데, 특히 의학적 미충족이 큰 아시아인, 뇌전이 환자, L858R 치환 돌연변이 환자에게서도 일관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또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유한양행이 기술을 도입, 임상 개발 중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대표적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공 사례로 꼽혔다.
렉라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 품목 허가 절차가 진행되는 등 글로벌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 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국내 약 중 8번째로 미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한 신약이다.
독자적 'CEX 크로마토그래피(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공정 기술을 통해 생산한 면역글로불린 제품으로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미노마크는 인도시아닌그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방 병변 절제술에 쓰이는 수술용표지자 개량신약이다.
색소 침착 및 오염 단점이 없으며 표지자가 암의 병변에 효과적으로 흡착돼 병변 위치를 정확히 표지할 수 있는 데다 색소를 실시간으로 추적, 제거코자 하는 병변 범위가 확인될 수 있어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개량신약은 유방암 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을 포함해 여러 종의 암에 응용 가능한 제품이며, 암뿐 아니라 형광 시각화가 요구되는 다양한 시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기술수출상은 비히드록삼산 HDAC6 저해제 'CKD-510'을 개발한 종근당, 알러지치료제 'GI-301'을 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이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