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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 나흘간 7품목 허가 취하‥대웅·대원·콜마 등에 모두 위탁

하루에만 '에페닥정' '칼리필정' '제이콕스캡슐' '글리커버시럽' 4개 제품 취하
'발그나필' 2품목·'오마세프'도 허가 접어…씨트리·삼진제약·아주약품에도 위탁
1개 국내제약사 무더기 취하 '이례적'…"재평가 등 제도 장벽 걸려 퇴출 많아져"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2/15 [16:30]

JW신약, 나흘간 7품목 허가 취하‥대웅·대원·콜마 등에 모두 위탁

하루에만 '에페닥정' '칼리필정' '제이콕스캡슐' '글리커버시럽' 4개 제품 취하
'발그나필' 2품목·'오마세프'도 허가 접어…씨트리·삼진제약·아주약품에도 위탁
1개 국내제약사 무더기 취하 '이례적'…"재평가 등 제도 장벽 걸려 퇴출 많아져"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2/15 [16:30]

JW신약의 제품(전문약)들에 대한 허가가 나흘간 7개 품목이나 취하(취소)됐다.

 

이 제품들은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콜마파마 등 모두 위탁제조 품목들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하루에만 4개 제품 허가를 취하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5일 JW신약의 '에페닥정'과 '칼리필정' 등 4개 제품에 대한 허가가 취하됐다. 

 

취하 제품은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에 쓰이는 에페닥, 칼슘폴리카르보필 성분의 설사약 칼리필 외에 소염진통제인 세레콕시브 성분 '제이콕스캡슐200mg'도 해당됐다.

 

급여·임상 재평가로 다수 퇴출되고 있는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글리커버시럽'도 허가가 취하됐다.

 

글리커버는 임상 재평가 보고서 제출(추가 제출)을 해야 되는 품목이었지만, 재평가서가 제출되기보다 취하가 선택됐다. 

 

JW중외제약과 함께 JW그룹에 속한 JW신약은 지난 12일에도 발기부전치료제(타다라필 성분) '발그나필정10·20mg' 2품목, 항염증제(세프디니르일수화물) '오마세프캡슐100mg'에 대한 허가를 접었다.

 

이 회사가 이 제품들을 위탁한 제약사는 씨트리(에페닥), 콜마파마(칼리필), 삼진제약(제이콕스), 대원제약(클리커버), 대웅제약(발그나필), 아주약품(오마세프)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선 1개 국내제약사가 이처럼 하룻동안 4품목을 비롯해 5품목 이상 무더기로 허가를 취하(취소)한 사례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허가 취하된 이들 품목에 대해 대부분 오래도록 생산 및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약사 한 개발 임원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허가 취하(취소) 품목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예전엔 판매가 저조한 제품부터 취하됐지만, 요즘엔 재평가 등 까다로운 제도 장벽에 걸려 퇴출(취하)된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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