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현장]썰렁해진 최대 바이오행사‥의약계 참여 반토막의·정 갈등 장기화 여파로…'바이오코리아' 부스, 작년 400개 이상→올해 200개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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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기관 참여는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작년에 나란히 참여했지만, 올해엔 분당서울대병원만 참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바이오 스타트업 등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입주할 기업 모집 홍보에 열을 올렸다.
국내제약사의 참여도 예년보다 못했다. 대형 국내제약사의 메인 스폰서는 한미약품뿐이었다.
오히려 다국적사들이 많았던 편이었다. 론자와 후지필름, 우시, 바이오콤, 스웨덴바이오 등 글로벌 바이오업체와 바이오협회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MSD, J&J, 베링거인겔하임, 로슈,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도 후원사로 포함됐다.
한 부스 담당자는 "이번 행사엔 일반 관람객보다 정부 측 관계자들이 행사 첫 날 위주로 많았다"며 "의·정 갈등 장기화 때문인지 예년보다 열기는 덜한 편이었다"고 밝혔다.
약대생이라 자신을 소개한 관람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에 왔지만, 예전과 달리 의약계보다 정부 기관 홍보가 많아져 아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