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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매출 날아갈 판"‥200개 넘는 품목 또 약품 재평가

뇌질환제 콜린알포 이어 소화기약 모사프리드도 급여 재평가…허가 품목 수만 200개 이상, 적응증 삭제 등 퇴출 위기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05/31 [07:17]

"200억 매출 날아갈 판"‥200개 넘는 품목 또 약품 재평가

뇌질환제 콜린알포 이어 소화기약 모사프리드도 급여 재평가…허가 품목 수만 200개 이상, 적응증 삭제 등 퇴출 위기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05/31 [07:17]

"200억 매출이 날아갈 판입니다" 

 

해마다 약품 재평가가 계속되며 제약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내년에도 7개 성분이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 중 소화기용제 모사프리드 제제는 허가된 품목만 200개가 넘어 품목 수가 가장 많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퇴출 위기에 몰릴 수 있다.

 

3년 전 뇌기능개선제로 가장 먼저 급여 재평가 대상에 올랐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도 허가 품목 수만 270개에 달했다.

 

그러나 재평가 결과 절반 가까이 허가가 취소(취하)됐다.  

 

콜린알포는 재평가 결과 일부 치료 적응증이 삭제된 데다 급여도 축소(선별급여)됐다.

 

재평가 전 효능이 뇌혈관 결손에 따른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 따른 기억력 저하와 착란, 집중력 감소, 감정 및 행동 변화, 노인성 가성 우울증이었지만, 현재는 감정 및 행동 변화, 노인성 가성 우울증의 적응증이 없어졌다.

 

다만 선별급여와 관련해 제약사들의 소송으로 일부 품목들은 기존처럼 급여되고 있다.  

 

모사프리드도 콜린알포와 같이 재평가 품목 수가 비교적 많이 있어 제약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억을 넘는 모사프리드 제제는 연처방액 100억 전후 제품도 적지 않다.

 

모사프리드의 효능은 기능성 소화 불량에 따른 소화기 증상으로 속쓰림, 구역, 구토가 적응증에 포함됐다.

 

제약사 개발 담당자는 "정부의 잇따른 재평가로 매출 타격이 커지고 있다"며 "약품 개발 비용만도 수 십억에 이르렀는데, 이번에 또 다른 제제에 대한 급여 재평가로 개발비 포함 한 해 200억 이상 매출이 날아갈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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