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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디지털치료제' 국내 개발 시작…"약물·행동치료 보완"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팀, 'XR 신체활동 촉진·모바일 인지행동 치료제' 등 2024년 말까지 개발 목표…SK텔레콤·옴니CNS 등 연구 참여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7/14 [14:33]

'자폐 디지털치료제' 국내 개발 시작…"약물·행동치료 보완"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팀, 'XR 신체활동 촉진·모바일 인지행동 치료제' 등 2024년 말까지 개발 목표…SK텔레콤·옴니CNS 등 연구 참여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7/14 [14:33]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국내 개발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사진>팀은 '자폐 디지털치료제' 개발 연구에 들어가 그간 축적해온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와 효과 중심의 디지털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자폐 문제행동 완화를 위한 디지털치료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김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감각 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XR(확장현실)'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을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을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 교수팀은 부모 매개 ABA(응용행동분석) 인지행동치료 훈련 앱, 치료자 주도 ABA 연계 디지털 치료 앱 등의 개발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엔 SK텔레콤, 옴니CNS, 에코인사이트, 크리모, 돌봄드림, 이모티브, 에어패스, 동국대 인공지능융합연구소도 함께 참여키로 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게서 발병되는 신경발달장애로,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인데, 유전·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최근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2020년 기준으로 201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만1.000명에 달해 10년간 증가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高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치료와 돌봄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상·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장기적일 때엔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 기관 또한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이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는 게 병원 측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 연구로 개발될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치료제는 추후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모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을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은 15일부터 이틀간 10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와 함께 ‘2022 오티즘 엑스포’에 참여, 발달장애에 대한 통합적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홍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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