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와 한림MS(대표이사 부회장 김정진)는 면역질환 치료제의 공동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림MS는 한림제약의 판매 자회사다. 

두 회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된 첫 항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엔브렐'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더 많은 환자가 에타너셉트 성분 엔브렐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 벌일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1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의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두 회사는 파트너십 영역을 확장한 만큼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에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림MS는 지난 2010년 류마티스내과 전문 영업조직 류마티스사업부를 발대한 이후 올해엔 ‘면역사업본부’로 사업부를 확장하는 등 염증면역질환 치료제의 유통 및 공급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브렐은 1998년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처음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된 TNF-α 억제제로 국내에선 2003년 허가를 받았는데,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강직성척추염, 방사선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6개 적응증을 갖고 있고 지난 2월 기준 세계적으로 800만명의 환자-년(Patient-Year) 이상 경험을 축적했다. 

오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엔브렐의 국내 시판 이후 환자의 사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 측면에서 '환자들 삶을 변화시키기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염증면역질환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한림MS와 더 강화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엔브렐의 차별된 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엔브렐 공동 판매 계약은 젤잔즈의 공동 판매와 더불어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브렐은 엔브렐 주사 25㎎, 엔브렐 50㎎ 프리필드주, 엔브렐마이클릭펜주 50㎎ 등 다양한 제형으로 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