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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백신' 국내 도입 앞두고‥국내사, 인체 대상 임상 첫 발

식약처, 유바이오로직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백신 후보 'EuRSV주' 1상 승인
내년 9월말까지 성인 100명 면역원성·적정용량 평가 예정…'외자사 백신' 허가심사 중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1/03 [07:17]

'RSV 백신' 국내 도입 앞두고‥국내사, 인체 대상 임상 첫 발

식약처, 유바이오로직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백신 후보 'EuRSV주' 1상 승인
내년 9월말까지 성인 100명 면역원성·적정용량 평가 예정…'외자사 백신' 허가심사 중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1/03 [07:17]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예방백신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국내사가 인체 대상 임상시험 첫 발을 내디뎠다.

 

RSV 감염증은 국내에선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GSK와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들이 작년부터 미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잇따라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다국적사들이 개발한 백신의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사의 해당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바이오로직스 'EuRSV주'의 1상을 지난 2일 승인했다.

 

임상이 신청된지 약 석달 만에 승인됐다. 

 

이 임상은 만 19세 이상 80세 이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EuRSV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관찰자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최초 사람 대상 1상에 해당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상은 내년 9월말까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EuRSV의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목표로 건강한 성인에게 저용량과 고용량을 투약, 면역원성과 함께 적정용량도 확인될 예정이다.

 

그간 접종되지 못했던 RSV 감염증 백신은 국내외에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백신은 GSK가 작년 가장 먼저 FDA로부터 승인된 후 화이자, AZ·사노피, 모더나 등 외자제약사 제품들이 허가됐거나, 허가를 앞두고 있다. 

국내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번에 임상이 처음 승인되며 3년 내 상용화도 기대되고 있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질환 바이러스로, 어린 아이가 감염되면 호흡곤란,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에선 RSV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000명 넘는 환자가 RSV 감염증으로 입원(11월 말~12월 중순)했고, 이 중 70% 이상이 0~6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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