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日 제약사 인수·경쟁 제품' 살펴보고 있다는데…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회장, 기자간담회 통해 투자 등 청사진 제시
주요 계열사 합병·FDA 허가 신약 '짐펜트라' 얘기에 국외 M&A도 밝혀
서 회장 "1조 자금 확보, 청구권 소화…내년 다케다 '엔티비오' 비교임상"
특히 일본 제약사 인수 언급…"직판망에도 시장 공략·가격 협상 어려워"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0/26 [07:27]

'日 제약사 인수·경쟁 제품' 살펴보고 있다는데…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회장, 기자간담회 통해 투자 등 청사진 제시
주요 계열사 합병·FDA 허가 신약 '짐펜트라' 얘기에 국외 M&A도 밝혀
서 회장 "1조 자금 확보, 청구권 소화…내년 다케다 '엔티비오' 비교임상"
특히 일본 제약사 인수 언급…"직판망에도 시장 공략·가격 협상 어려워"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0/26 [07:27]

"일본 제약사 인수를 준비 중이고, 자사의 첫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에 대한 경쟁 제품과 관련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앞두고 창업주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5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5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서 회장은 주요 계열사 합병과 함께 신약 '짐펜트라'에 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간담회 막판엔 외국에서의 인수합병(M&A) 추진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엊그제(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가결됐고, 지난주엔 이 회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피하주사제(램시마SC) '짐펜트라'(미국 제품명)가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먼저 서 회장은 "1조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며 "모든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아들여 두 회사 간 합병 성사를 성사시키겠다"고 확인시켰다.

 

서 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이 자금을 준비했고, 반대 매수 물량을 갖고 싶어하는 외국 투자자들도 있어 예상 규모를 모두 소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 않다”고 (합병의) 자신감을 보였다.

 

또 서 회장은 "계획대로 두 회사의 합병을 연말까지 마무리한 다음 내년 상반기까지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분 98.5%를 갖고 있는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 후 전략적 투자자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짐펜트라와 연관돼 서 회장은 기대감을 크게 나타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의 미국 신약 허가 효과 덕분에 내년 매출 3조5,000억 목표 달성이 기대된다"며 "내년~내후년에 걸쳐 매출과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모두 해마다 50%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짐펜트라의 경쟁 제품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엔티비오'와의 비교임상도 내년 중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는 3년 내 3조 매출, 2030년까지 최대 5조~7조원 매출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2030년 목표 매출 12조 중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등을 이용해 신약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외 M&A에 대해서도 서 회장은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일본 및 유럽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특히 일본 제약사를 인수하려는 까닭은 일본에선 직판망이 있어도 시장을 뚫기 어려워 현지 제약사 인수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가격 협상이 쉽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