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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 '위용'‥연매출 1조7천억대에 '645억 差 1·2위'

유한양행, 작년 매출액 1조7천758억으로 사상 최대…GC보다 별도·연결 매출 모두 앞서, 기술료 수익에 영업익 엇갈려
만성질환치료제 비롯 도입 제품들·개량신약 등 전문약과 해열소염제 등 일반약 성장 덕…국내 신약 '렉라자'도 한몫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02/23 [14:15]

전통 제약사 '위용'‥연매출 1조7천억대에 '645억 差 1·2위'

유한양행, 작년 매출액 1조7천758억으로 사상 최대…GC보다 별도·연결 매출 모두 앞서, 기술료 수익에 영업익 엇갈려
만성질환치료제 비롯 도입 제품들·개량신약 등 전문약과 해열소염제 등 일반약 성장 덕…국내 신약 '렉라자'도 한몫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02/23 [14:15]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넘어선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 전통 제약사의 위용을 뽐냈다. 

 

유한양행은 앞서 작년 실적을 발표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보다 645억 차이로 매출액 1위를 지켰다. 두 회사는 작년 매출 1조7,000억대를 나란히 찍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은 GC녹십자가 1조7,113억으로 지난 14일 발표한 데 이어 유한양행은 23일 1조7,758억으로 공시(잠정)했다.

                                           유한양행 2022년 영업 실적 금감원 공시

두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1.3%, 5.2%로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연결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별도 매출에선 부동의 1위로, GC와 4,000억 이상 크게 차이난다.

 

유한양행은 다른 상위 제약사들과 달리 연결이나 별도나 매출 격차가 크지 않다.

 

이 회사는 작년 별도 매출이 1조7,264억으로 2위 GC 연결 매출보다 많아 전통 제약사 중 연결·별도 매출 모두 최고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엇갈렸다.

 

작년 영업익에선 GC가 813억으로 전년 대비 10.3% 올랐던 데 반해 유한양행은 360억으로 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R&D) 비용 증대와 함께 특히 기술료 수익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기술료 부문에서 2년 전보다 1,000억 넘는 감소를 보였다.

 

당기순익에선 두 회사가 모두 떨어졌는데, 유한양행이 906억으로 전년보다 8.6% 줄었지만 GC는 694억으로 49.3%나 급감, 감소 폭이 더 컸다. 

 

이런 수익률 감소는 판매관리비 상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만성질환치료제를 비롯한 도입 제품들과 개량신약 포함 자체 개발 제품의 전문약과 아울러 해열소염진통제와 감기약, 영양제 등 일반약 부문의 전반적 성장 등 덕분으로 최대 매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글로벌 임상 진행과 아울러 국내 1차치료제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개발 150억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 폐암치료제 '렉라자정'의 고성장도 이 실적에 한몫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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