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제약사 '위용'‥연매출 1조7천억대에 '645억 差 1·2위'유한양행, 작년 매출액 1조7천758억으로 사상 최대…GC보다 별도·연결 매출 모두 앞서, 기술료 수익에 영업익 엇갈려
|
두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1.3%, 5.2%로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연결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별도 매출에선 부동의 1위로, GC와 4,000억 이상 크게 차이난다.
유한양행은 다른 상위 제약사들과 달리 연결이나 별도나 매출 격차가 크지 않다.
이 회사는 작년 별도 매출이 1조7,264억으로 2위 GC 연결 매출보다 많아 전통 제약사 중 연결·별도 매출 모두 최고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엇갈렸다.
작년 영업익에선 GC가 813억으로 전년 대비 10.3% 올랐던 데 반해 유한양행은 360억으로 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R&D) 비용 증대와 함께 특히 기술료 수익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기술료 부문에서 2년 전보다 1,000억 넘는 감소를 보였다.
당기순익에선 두 회사가 모두 떨어졌는데, 유한양행이 906억으로 전년보다 8.6% 줄었지만 GC는 694억으로 49.3%나 급감, 감소 폭이 더 컸다.
이런 수익률 감소는 판매관리비 상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만성질환치료제를 비롯한 도입 제품들과 개량신약 포함 자체 개발 제품의 전문약과 아울러 해열소염진통제와 감기약, 영양제 등 일반약 부문의 전반적 성장 등 덕분으로 최대 매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글로벌 임상 진행과 아울러 국내 1차치료제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개발 150억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 폐암치료제 '렉라자정'의 고성장도 이 실적에 한몫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