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별 함량은 내가 최고"

'4세대 수액제'가 10년만에 탄생됐다. 

국내 첫 3세대 종합영양수액을 개발한 JW중외제약의 수액제 전문 JW생명과학 '위너프주'가 지난 2013년 허가(판매)된 후 올해 이 제품의 개량 신제품(4세대)이 시판을 앞두고 있다.

후발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도 기존 종합영양수액 '오마프원'을 개량한 새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개량 제품도 JW생명과학의 '위너프에이플러스(중심 정맥 용도)'는 지난 6월,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말초 정맥 투약)'는 지난달 말 각각 허가를 먼저 받았고, 다음으로 이노엔의 '오마프플러스원·오마프플러스원페리(중심·말초 정맥용)'는 지난주 나란히 허가됐다.

그러나 성분별 함량 비율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너프에이플러스 시리즈는 아미노산 함량을,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오메가3 비율을 더 높였다.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수액으로 불리는 종합영양수액제는 수술 후 환자들과 같이 입(경구) 또는 위장관으로 식사를 할 수 없거나,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영양 공급을 할 때 사용된다.

이는 1개 수액제 백(bag)에 필수 영양 성분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을 3개 소실(구획)에 나눠 담아낸 제품을 말한다.

이 중 지방유제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항염증과 면역조절 효과에 영향을 주는데,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오메가3를 다량으로 공급하는 정제 어유의 함량을 높인 반면 염증 인자 생성에 관여하는 오메가6가 다량 함유된 대두유의 함량을 낮춤으로써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균형있는 지방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마프플러스원은 지방 외에 탄수화물·단백질의 일부 성분도 보강되며 선발 제품과 차별화했다.

위너프에이플러스와 오마프플러스원은 급여 절차를 거쳐 각각 연내, 내년 상반기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들 개량 제품 개발 및 허가에 맞춰 공장 증설과 함께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JW생명과학은 당진 수액 공장 내 생산 설비를 증설, 기존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늘렸고, 이노엔도 오송 공장 가동으로 수액 생산 능력이 연간 5,500만 백에서 1억1,000만 백으로 2배 증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1,550억(작년·이노엔 집계) 규모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위너프가 절반 가까이 선점한 가운데 이번 허가된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차별화에 따른 선전 여부가 벌써부터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