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최다 적응증 '키트루다', 亞 첫 '자궁내막암 1차치료' 장착
한국MSD, 새 진단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받아
3상 결과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 무관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8/26 [14:55]
한국MSD(대표 앨버트 김)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가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지난 23일 허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면역항암제 중 최다 적응증을 갖고 있는 키트루다는 이번에 자궁내막암 치료가 장착됐는데, 이 치료 적응증이 세계 2번째, 아시아 첫 번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와 관련해선 지난 6월 미식품의약국(FDA)이 가장 먼저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며 1999~2021년 간 국내에서 연평균 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았던 자궁내막암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허가 기반이 된 3상(KEYNOTE-868 및 NRG-GY018 임상연구)에선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 225명과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키트루다 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키트루다군은 대조군 대비 질병 및 사망 위험이 감소됐다.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 분석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74%로, 대조군(38%)보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인 데다,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 환자군에서도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6% 감소, 치료 효과가 증명됐다.
이처럼 자궁내막암 1차치료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에 관계없이 허가된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는 자궁내막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III-IV기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치료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회사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한국MSD는 여성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3대 부인암(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중 발병자 수가 가장 적었지만, 지난 20년 사이 발병자 수가 5배 증가, 3대 부인암 중 발병률 1위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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