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최근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벤테그라(Ventegra)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1,300만명 정도의 벤테그라 가입자가 쓸 수 있으며, 미국 내 베그젤마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 

벤테그라는 미국 내 주요 PBM으로 처방약뿐 아니라 전문 의료진이 직접 투여해야 하는 약의 환급도 맡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9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처방집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가 선호약으로 등재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2개월 만에 베그젤마까지 추가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직접판매(직판)하고 있는 두 제품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벤테그라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T. 다케토모(Robert T. Taketomo)는 "벤테그라의 혁신적 헬스케어 사업 모델은 전통적인 보험 시스템과 비교할 때 효율성 구축, 비용 절감은 물론 의료 품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벤테그라 처방집에 유플라이마에 이어 베그젤마까지 등재가 된 만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접근성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론 환자들 건강을 개선해 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종합적이고 합리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벤테그라 처방집 등재를 통해 암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 환자들을 위한 의료 접근성 향상을 이끌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이오약품의 시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고, 이를 통해 환자 및 의료 보험 등 시스템 전반에 혜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