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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매각 본계약'" 국내 신약 1호 기업, 제약사업 진출 35년 만에…

SK케미칼,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 매각 MOU 체결' 공시 통해 밝혀…"현재 실사 단계"
SK제약 당시 개발 신약 '선플라' 국내 첫 허가…라이프사이언스부문 백신 빼고 정리 절차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09/22 [05:30]

"연내 '매각 본계약'" 국내 신약 1호 기업, 제약사업 진출 35년 만에…

SK케미칼,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 매각 MOU 체결' 공시 통해 밝혀…"현재 실사 단계"
SK제약 당시 개발 신약 '선플라' 국내 첫 허가…라이프사이언스부문 백신 빼고 정리 절차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09/22 [05:30]

국내 신약 1호 기업 SK케미칼이 제약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대기업 SK(옛 선경)가 제약사업에 진출한지 35년 만이다.

 

특히 1999년 SK제약(현 SK케미칼)은 당시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 신약(항암제 '선플라주')을 허가받았었다.

 

이런 SK케미칼이 지난 21일 제약사업부 매각(매각 규모 : 6,000억 전후)을 위한 사모펀드 관련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 사업부를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운용사와 최근 MOU를 맺었던 이 회사는 "제약사업부 매각 본계약을 위한 실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제약사업부의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서로 MOU를 체결했고, 구체적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면 공시할 것"이라며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친환경 소재 사업부 '그린케미칼'과 제약·백신사업부 '라이프사이언스'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 중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에서 백신을 뺀 제약사업이 매각 대상이다.

 

백신사업부는 5년 전 SK케미칼에서 분리, 2년 전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다.

 

이 제약사업부는 연매출 3,000억 이상이지만, 다른 사업부보다 수익성 악화 등 실적이 좋지 않아 매각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각 자금은 친환경 및 바이오 소재 포함 그린케미칼 사업 확장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전신은 1969년 세워진 선경합섬으로 약 40년 전 제약사(삼신제약)를 인수한 후 제약사업을 키웠다.

이 회사는 관절염치료제 '조인스', 피부에 붙이는 소염진통제 '트라스트'와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등 오랫동안 판매되고 있는 유명 제품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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