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캡슐제' 위탁제조만 3곳‥'콜린알포 1위 제품'도 못피한 행정처분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캡슐' 위탁제조사 서흥·알피바이오·코스맥스파마…약사법 위반으로 제조업무정지 3개월
연매출 1천억 넘는 글리아타민 정제 빼고 타 제형도 수탁사 따로…한미·일동·경동 등 5개제약사도 20일부터 처분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09/13 [14:30]

'캡슐제' 위탁제조만 3곳‥'콜린알포 1위 제품'도 못피한 행정처분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캡슐' 위탁제조사 서흥·알피바이오·코스맥스파마…약사법 위반으로 제조업무정지 3개월
연매출 1천억 넘는 글리아타민 정제 빼고 타 제형도 수탁사 따로…한미·일동·경동 등 5개제약사도 20일부터 처분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09/13 [14:30]

뇌질환 보조 치료 및 치매약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1위 제품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도 행정처분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행정처분 대상인 글리아타민의 캡슐제는 대웅제약 계열사임에도 위탁제조사만 3개사가 몰려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 회사의 '글리아타민캡슐'을 비롯한 여러 제약사의 위탁 품목들을 약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 대상 약(6개사)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캡슐뿐 아니라 한미약품 '스피드연질캡슐200mg(이부프로펜 성분)', 일동제약 '세노바퀵연질캡슐(세티리진염산염)', 한국파마 '리브롤연질캡슐(밀크시슬)', 비보존제약 '티로타정(티로프라미드염산염)', 경동제약 '그날엔코프플러스연질캡슐'로 제조업무정지 3개월을 받았다.

모두 수탁자가 기준서를 지키지 않는 등 수탁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처분으로, 이달 20일부터 12월19일까지 해당 품목이 제조정지된다.  

 

식약처는 이런 행정처분 내용을 13일 공개했다.

 

이 중 연매출 1,000억 넘는 글리아타민은 캡슐제만 해도 서흥, 알피바이오, 코스맥스파마에서 위탁제조된다.

           자료 : 식약처

글리아타민은 정제만 빼놓고 다른 제형들의 위탁생산업체도 따로 있어 추후 또 다른 수탁사와 연관돼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웅제약은 자사 판매 타 제품이 다른 수탁사 때문에 3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글리아타민의 처방액은 작년 1,150억대를 나타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750억 이상 기록하는 등 약효 재평가 등으로 적응증이 축소됐지만 오히려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국내 시장을 양분 중인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올해 상반기 처방액 500억대로 글리아타민 다음으로 2위를 오래도록 지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