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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mRNA 백신 위탁생산 說' 거짓에 투자자들 속탄다

보건복지부, '화이자ㆍ모더나 등 다국적사와 코로나 백신 국내 생산 협의' 외신 보도 부인… 주가는 5일 5%↑→6일 5%↓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1/07/06 [10:05]

한미약품 'mRNA 백신 위탁생산 說' 거짓에 투자자들 속탄다

보건복지부, '화이자ㆍ모더나 등 다국적사와 코로나 백신 국내 생산 협의' 외신 보도 부인… 주가는 5일 5%↑→6일 5%↓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1/07/06 [10:05]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의  리보핵산(mRNA·유전정보와 연관) 기반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설(說)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국적제약사들과 이 백신의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가 5일 5% 이상 급등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이를 부인하자 6일 아침(10시 기준) 5% 넘게 급락했다. 

 

한 투자자는 "최근 어느 제약사보다 mRNA 백신과 관련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던 한미약품의 주식을 매입했고 더구나 이런 외신 보도로 제약 업종이 더 기대됐지만, 거짓으로 밝혀지자 하루 만에 주가가 곤두박질쳐 허탈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회사 권세창 대표는 지난 6월29일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mRNA 물질 대량생산 및 선진 의약품 GMP(제조품질관리기준) 공정이 갖춰진 설비 등으로 백신 생산 지원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복지부는 5일 주식 거래가 마감된 후 오후 늦게 설명 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와 미국 백신 제조사와의 10억회분 국내 생산 협의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 간 협의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국적사들과 최대 10억회분의 mRRNA 백신의 국내 생산 방안을 놓고 수시로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에 국내 위탁생산 후보 기업으로 한미약품과 큐라티스가 거론됐다. 

 

이와 관련, 사측은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 생산과 관련해선 정부 발표 외엔 얘기해줄 게 없다"고 짧게 말했다.

 

mRNA 백신은 사람의 몸 속 세포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토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정보(mRNA)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감염이 예방되는 백신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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