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에 상장폐지(상폐) 위기에 내몰린 바이오제약사들도 나타났다. 

회계 부정 등 혐의로 현대약품과 서울제약 등이 작년 주식매매 거래정지된 데 이어 올해 거래가 정지된 바이오업체들도 있다.

2년 전 최대 규모 횡령으로 거래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글로벌 진출과 연관돼 자진 상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9일 공개한 '2023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시장 조치 현황'에 따르면 작년 상폐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가 13곳이고, 이 중 바이오제약 관련 업체 2곳이 포함됐다.

감사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새로 발생된 바이오제약사는 웰바이오텍으로, 상폐 통보일로부터 15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때엔 거래소가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케 된다.

웰바이오텍은 신규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년 연속 감사 의견 거절로 상폐 사유가 생긴 바이오업체는 인바이오젠인데, 16일 개선 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 심의를 거쳐 상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업체들 현황 <자료 : 거래소>

이 2개사는 거래정지 중이다.

웰바이오텍은 바이오제약을 주요 사업으로 진단키트 PDRN(연어정액) 관련 재생의료 진행과 함께 약들도 갖고 있다.

생약 및 양약 성분 소염제, 감기약, 근육이완제 등 제품들이 바이오제약 사업의 핵심이다.

인바이오젠은 항암제(대사 항암제 등) 및 유전체 분석을 축으로 신약을 연구 및 개발 중이다.

현재 거래정지 중인 신약 개발 및 진단 관련 바이오업체 셀리버리와 피에이치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업심사위가 상폐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셀리버리와 피에이치씨는 2년 연속 감사 의견 비적정으로 상폐 사유가 발생됐다.

이에 반해 코오롱티슈진은 관리 종목 지정이 해제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