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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콜린알포 대체물질' 찾았다‥'TGPC' 인지장애치료제 가능성

하나제약·경희대·디엑스앤브이엑스 공동 연구…'항산화·세포 보호·인지 기능 개선' 증명
기억 상실 동물모델 입증…국내 특허 등록 이어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효능 불충분·적응증 축소 'GPC' 대체할 잠재적 치료제로 평가받아…독성 억제 관찰도
연구진 "개발 중단된 글로벌 제약사 물질보다 개선된 '유도체 화합물'…추가 연구 필요"

유율상·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2/05 [07:17]

[단독]'콜린알포 대체물질' 찾았다‥'TGPC' 인지장애치료제 가능성

하나제약·경희대·디엑스앤브이엑스 공동 연구…'항산화·세포 보호·인지 기능 개선' 증명
기억 상실 동물모델 입증…국내 특허 등록 이어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효능 불충분·적응증 축소 'GPC' 대체할 잠재적 치료제로 평가받아…독성 억제 관찰도
연구진 "개발 중단된 글로벌 제약사 물질보다 개선된 '유도체 화합물'…추가 연구 필요"

유율상·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2/05 [07:17]

뇌 관련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됐던 콜린알포세레이트(Glyceryl Phospho Coholine·GPC)의 '대체 가능성 물질(Thioctyl Glyceryl Phospho Coholine·TGPC)'에 대한 기초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이하 콜린알포) 제제는 임상 재평가를 통해 일부 뇌질환 치료 효능 입증이 실패되며 적응증이 축소된 상황에서 GPC를 대체할 수 있는 TGPC의 인지장애치료제에 대한 개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하나제약 R&D 센터, 경희대 대학원 융합생명의약학과, 디엑스앤브이엑스 신약연구본부가 공동 연구,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학회 소개로 점차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열린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되며 이목을 끌었다.

 

'TGPC의 항산화 조절을 통한 인지 기능 향상 효과'라는 연구(저자 : 임송이·김서연·민창호·오은혜·어혜윤·오명숙·이규항·김상엽·유재호·김우식·전호성·황용연·구창휘)로 여러 시험과 동물실험 등으로 인지 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TGPC는 콜린알포를 에스테르화한 유도체이며, GPC는 신경 전달 물질 아세틸콜린의 양을 안정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요즘 들어 GPC는 유효성이 입증되지 못하면서 전문약으로의 가치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연구진은 항산화 기능이 검증된 치옥트산(Thiotic acid)을 GPC와 결합, 인지 기능이 향상된 화합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와 혈액 및 적혈구에서 산화 스트레스 마커(지표)들이 늘어났고,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도 치매 관련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이전에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런 산화 스트레스는 인지장애와 관련해 병리학적 초기 단계에서 발생, 산화 스트레스에 따른 항산화 방어 기작의 고갈은 질병 질행 가속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측(연구진 가정)됐다. 

 

에스테르화는 유기 화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합물의 일종으로 의약품 등 여러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산화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와 더불어 신경세포 사멸에 중요한 구조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TGPC의 항산화 작용과 아울러 동물에서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지 몇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TGPC가 항산화 및 세포 보호에 더해 동물모델에서 인지 장애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TGPC는 항산화 시험법과 기억 상실 마우스 모델을 통해 항산화 작용뿐 아니라 과산화수소가 처리된 BV-2 세포(뇌의 중추신경계 면역세포)에서 산화 스트레스에 따른 독성 억제, 항콜린제와 밀접한 스코폴라민으로부터 유도된 인지 기능 개선과 연관돼 있다. 

                                      효과 입증된 'TGPC' 항산화 시험 및 동물실험 결과

이런 내용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포스터(영문)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TGPC는 얼마 전 개발 중단된 글로벌 제약사의 해당 물질보다 개선된 '유도체(화합물)'로, 국내 특허도 등록됐고 국외특허출원(PCT)도 추진되고 있다"며 "추후 경쟁 약물과의 효능 차이 확인과 함께 행동 실험에 요구되는 최적 농도를 탐구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해 TGPC가 오래도록 효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콜린알포를 대신할 잠재적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뇌기능 개선제로 효능이 불충분한 것으로 검증된 콜린알포는 대부분 품목이 퇴출되거나, 퇴출을 앞두고 있어 TGPC의 연구가 더욱 주목된다.

 

콜린알포는 현재 ‘뇌혈관 결손에 따른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만 적응증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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