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끌고 바이오藥 밀고‥'홀로 성장' 약품, 수출액 10조원 돌파보건산업 작년 수출 실적, 약 32조로 전년보다 4.7%↓…의약품 9조→10조6천억원 '14.8%↑', 바이오시밀러·백신 위탁생산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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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와 화장품 분야도 작년 82억1,000만달러(10조8,000억원)와 79억5,000만달러(약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0%와 1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약품은 80억8,000만달러(10조6,000억원)로 전년(70억달러·9조2,000억원)보다 14.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의약품 분야 성장은 바이오약품(바이오시밀러)과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품목별론 작년 백신류가 9억4,000만달러로 81.3%와 바이오약품이 36억3,000만달러로 7.5%, 조제용약이 7억1,000만달러로 12.6%로 각각 수출액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론 미국과 일본 수출이 줄었지만, 독일과 호주, 대만 등의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된 덕분에 바이오약품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과 호주 수출액은 작년 각각 3억달러와 4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보다 3~4배나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기는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에 따른 진단용 제품 및 세정제 등의 수출 부진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은 가장 비중이 컸던 기초 화장용 제품류 수출 국가들의 실적이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감소됐다.
기초 화장용 제품 수출액은 중국이 28억6,000만달러로 29.1%, 미국 5억5,000만달러로 3.9%, 일본 4억8,000만달러로 11.0%, 홍콩이 3억4,000만달러로 32.2%로 각각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작년 보건산업은 엔데믹화(풍토병화)에 따른 방역 물품 등의 수요 축소로 전년과 비교해 수출액이 떨어졌지만, 최근 5년간 다른 산업 대비 수출 고성장률(13.2%)을 기록함으로써 국내 주요 수출 유망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한 단장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데,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 정책 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