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에 일반 투자자들의 돈이 11조원 넘게 몰렸다. 이 회사는 25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이 회사가 12~13일부터 진행한 일반 청약 공모에서 88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13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6~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1대1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투자 열기를 이어갔다. 기관 자금은 93조원 규모였다.

일반 청약엔 총 공모 주식 수의 25%인 47만1620주 공모에 4조1795만4810주가 접수됐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4만2800~5만2700원)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971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 공모를 통해 994억원을 조달한다.

회사 측은 "공모된 자금을 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R&D) 확대(임상 포함), 기술 고도화, 시설 확장 및 신규 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설립된 바이젠셀은 자체 면역치료 신약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림프종, 급성골수성백혈병, 교모세포종, 고형암, 아토피피부염,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보령제약에 4년 전 인수(절반 이상 지분 확보)되며 R&D를 강화하고, 보령제약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이런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