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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의약품들 무더기 제재…제약사들, 판매량 조절 등 대응책 강구

알비스D '허가 취소'에 리피로우·프리그렐 등과 니코스탑 '제조정지'…진통제 그날엔 및 의약외품 가그린나이트 등은 '광고정지'

김영우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1/08/04 [05:32]

간판 의약품들 무더기 제재…제약사들, 판매량 조절 등 대응책 강구

알비스D '허가 취소'에 리피로우·프리그렐 등과 니코스탑 '제조정지'…진통제 그날엔 및 의약외품 가그린나이트 등은 '광고정지'

김영우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1/08/04 [05:32]

연매출 200억원이 넘는 항궤양제 '알비스D'(대웅제약)가 3일 허가 취소됐다.

 

의약품 생산 관리 위반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 약을 제조하면서 타정 공정 중 두께 및 경도를 시험하는 공정 검사 결과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거짓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회사는 코팅 공정에서 분사 속도 및 분사압 등의 설정 기준도 거짓으로 작성한 데다 거짓으로 작성된 제조기록서를 이용, 변경 허가 신청 자료의 일부 자료(의약품동등성시험 자료 중 용출시험 결과 보고서의 첨부 자료)로 제출해 지난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변경 허가를 받으며 약사법을 어김으로써 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처럼 간판 의약품들이 최근 품목 허가 취소를 비롯한 무더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제약사들은 판매량 조절 등 나름대로 대응책을 강구 중이다.

 

종근당도 의약품 생산 관리 의무 위반 등으로 주력 제품들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정10mg', 항혈전제 '프리그렐정', 항고혈압제 '칸데모어플러스정16/12.5mg'이 1개월 7일동안 제조업무정지되고, 과민성방광치료제 '타무날캡슐0.2mg'은 4개월동안 제조 정지된다.

 

처분 기간은 12일 이후이며, 이들 제품 대부분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는다.

 

또 제조 정지 대상 품목 중 대체가 어려운 44개 품목은 과징금으로 갈음한다. 과징금은 6억9790만원 가량이다.

 

삼양홀딩스는 금연보조제인 ‘니코스탑 10·20·30패취’ 등이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10일부터 받는다. 금연보조제 3품목과 첩부제인 '류마스탑플라스타·에스플라스타' 및 '엔지덤패취0.2mg'는 제조업무정지 1개월, 경피흡수제는 제조정지 15일 처분이 내려졌다.

 

이 회사도 이들 품목에 대한 의약품 생산 관리 위반 등으로 제재를 받았다.

 

태극제약의 항우울제 '플루민캡슐10mg'도 10일부터 제조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는다. 수탁자가 허가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했기 때문이다.

 

경동제약은 일반약 진통제 '그날엔정'을 광고하면서 경품·사은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광고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갈음한 과징금 165만원이 부과됐다. 납부 기한은 26일까지다.

 

동아제약도 의약외품으로 구강청결제인 '가그린나이트'의 포장에 품질 및 효능 등에 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광고한 사실이 있어 9일부터 광고업무정지 2개월 처분을 받는다.

 

처분 품목은 가그린나이트 외에 가그린덴트액, 분스구강청결제, 민트구강청결제, 이마트페퍼민트향구강청결제가 해당된다. 

 

이에 대해 관련 제약사 대관 담당자는 "행정처분이 기업 입장에선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판매량 조절 등 대응책을 찾고 있다. 허가 취소가 아닌 이상 영업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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