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민간 대학병원 17개 사업장 '쟁의'‥고려·한양·중앙·한림·조선대 등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현장 교섭도 이어져
전국 61개 의료기관 쟁의 행위 찬·반 투표 찬성률 91%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8/26 [05:23]

민간 대학병원 17개 사업장 '쟁의'‥고려·한양·중앙·한림·조선대 등

보건의료노조, 29일 총파업 예고…현장 교섭도 이어져
전국 61개 의료기관 쟁의 행위 찬·반 투표 찬성률 91%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8/26 [05:23]

민간 대학병원 17개 사업장이 쟁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한양대, 한림대, 조선대 등이 현장 교섭 중으로 파악됐다.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전국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쟁의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에 이어 간호사 등이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9일 총파업이 예고됐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 등에 따르면 강동경희대, 강동성심, 고대의료원, 노원을지대, 대전을지대, 이대, 조선대, 중앙대, 춘천성심병원, 한림대, 한양대의료원 등이 현장 교섭(26일 오전 5시 기준) 중이다.

 

이 병원들의 조합원 측과 사용자 측이 임금 및 인력 확충 등 협상에 합의되지 않으면 이번주 의료기관별로 동시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 이후 19~23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91%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 기간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엔 61개 사업장의 총 투표자 2만9,705명 중 2만4,257명(81.66%)이 참가, 2만2,101명(91.11%)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들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및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책임 전가 금지, 불법 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충원, 주 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 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 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등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촉구했다.

 

다만 동시 조정 신청 후 추가로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한 사업장 등 일부 쟁의 행위 찬·반투표가 진행, 사업장별로 파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8일 ‘2024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한 뒤 지난달 31일까지 7차례 산별 중앙 교섭을 했는데, 이 교섭에선 노·사 양측의 일부 사항이 의견 접근을 했지만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되지 못했으며,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 그 외 산별 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에선 지부별로 현장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