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넘게 사용된 '뇌·심기능 개선제' 퇴장‥시장 1위 제품도효능 입증 못한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 매출 1위 '카니틸정' 내달 급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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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제품은 지난달과 이달 초 모두 허가 취하됐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는 임상 재평가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지 못해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오래 전부터 이 제제는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해 효능이 축소되며 퇴출 절차가 계속됐다.
4년 전 이 제제는 ‘뇌혈관 질환에 따른 1차적 퇴행성 질환’ 적응증이 삭제된 데 이어 작년엔 '뇌혈관질환에 따른 2차적 퇴행성 질환'의 치료 적응증마저 사라져 처방을 할 수 없게 됐다.
대부분 이 제제의 제품이 없어졌는데, 시장 1위 제품(카니틸정)도 허가 취하(취소)에 이어 급여 삭제의 퇴출 절차가 완료됐다.
카니틸은 지난 1999년 허가된 후 연매출 100억을 넘으며 오랫동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 제제의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이며, 40여개 품목(30개사 이상)이 허가 및 판매됐었다.
엘-카르니틴의 대표적 제품(일반약)으로 꼽혔던 엘칸츄정도 지난달 허가 취하(취소)된 후 내달 건강보험 목록에서 빠진다.
카르니틴 보충제(지방산 분해)로 쓰이기도 했던 이 제품은 오래 전부터 생산이 중단된 데다 판매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