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투자 결실'‥일반 청약 앞둔 바이젠셀, 기관 자금 93조원 '대박'수요예측 경쟁률 1271대1에 공모가 5만2700원, 시총 4970억 예상 '12~13일 청약 직후 상장'…최대주주 보령제약, 무려 50배 지분 투자益보령제약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이사 김태규)에 일반 청약을 하루 앞두고 기관 투자가 자금이 93조원이나 몰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제약업계는 최대주주인 보령제약의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분위기다.
바이젠셀은 지난 6~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4만2800~5만2700원)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271대1이다. 전체 공모액은 994억원, 시가총액은 497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달 중 상장되는 바이젠셀은 코스닥 시총 180위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젠셀은 12~13일 청약이 마감된 직후 상장될 계획이다.
바이젠셀은 총 공모 주식 수가 188만648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 자금은 신약 연구개발(R&D) 확대 및 선진 GMP인 cGMP(미국 GMP) 등 시설 투자 등으로 사용된다.
보령제약은 4년 전 인수(지분 인수·지분율 52.30% 확보로 최대주주)한 바이젠셀에 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꾸준히 투자했고, 지분 가치를 1500억원이나 끌어올렸다. 보령제약이 지난 2016년 전환사채 인수 당시 30억원을 초기 투자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지분 매각 부분을 빼더라도 무려 약 50배의 지분 투자 이익을 보게 된다.
8년 전 설립된 바이젠셀은 자체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토대로 림프종, 급성골수성백혈병, 교모세포종, 고형암, 아토피피부염,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 중이다.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매출 선두인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이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바이젠셀로부터 자연살해(NK) 세포 및 T(면역) 세포를 이용한 림프종 치료 신약 'VT-EBV'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35억원에 확보한 바 있다. 이 치료제는 2년 전 희귀약으로 지정된 후 임상 2상 단계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한 데다 글로벌 신약으로의 육성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업계 IR 담당 간부는 "바이젠셀의 수요예측 결과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전부터 이 기업에 공들여온 보령제약의 투자 덕분"이라며 "일반 청약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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