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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투자 결실'‥일반 청약 앞둔 바이젠셀, 기관 자금 93조원 '대박'

수요예측 경쟁률 1271대1에 공모가 5만2700원, 시총 4970억 예상 '12~13일 청약 직후 상장'…최대주주 보령제약, 무려 50배 지분 투자益

김영우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1/08/11 [12:20]

'보령 투자 결실'‥일반 청약 앞둔 바이젠셀, 기관 자금 93조원 '대박'

수요예측 경쟁률 1271대1에 공모가 5만2700원, 시총 4970억 예상 '12~13일 청약 직후 상장'…최대주주 보령제약, 무려 50배 지분 투자益

김영우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1/08/11 [12:20]

보령제약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이사 김태규)에 일반 청약을 하루 앞두고 기관 투자가 자금이 93조원이나 몰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제약업계는 최대주주인 보령제약의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분위기다.

 

바이젠셀은 지난 6~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4만2800~5만2700원)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271대1이다.

 

전체 공모액은 994억원, 시가총액은 497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달 중 상장되는 바이젠셀은 코스닥 시총 180위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젠셀은 12~13일 청약이 마감된 직후 상장될 계획이다.

 

바이젠셀은 총 공모 주식 수가 188만648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 자금은 신약 연구개발(R&D) 확대 및 선진 GMP인 cGMP(미국 GMP) 등 시설 투자 등으로 사용된다.

 

보령제약은 4년 전 인수(지분 인수·지분율 52.30% 확보로 최대주주)한 바이젠셀에 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꾸준히 투자했고, 지분 가치를 1500억원이나 끌어올렸다. 보령제약이 지난 2016년 전환사채 인수 당시 30억원을 초기 투자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지분 매각 부분을 빼더라도 무려 약 50배의 지분 투자 이익을 보게 된다.

 

8년 전 설립된 바이젠셀은 자체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토대로 림프종, 급성골수성백혈병, 교모세포종, 고형암, 아토피피부염,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 중이다.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매출 선두인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이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바이젠셀로부터 자연살해(NK) 세포 및 T(면역) 세포를 이용한 림프종 치료 신약 'VT-EBV'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35억원에 확보한 바 있다. 이 치료제는 2년 전 희귀약으로 지정된 후 임상 2상 단계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한 데다 글로벌 신약으로의 육성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업계 IR 담당 간부는 "바이젠셀의 수요예측 결과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전부터 이 기업에 공들여온 보령제약의 투자 덕분"이라며 "일반 청약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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