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특위 '반쪽' 출범…의협·의학회 불참, 병협·경북대병원장 참여의개위 총 27명 구성, 전공의 포함 의료계 중심축 세 자리 빠져…노연홍 위원장 "실효적 위원회 되도록 노력"의료계 중심 축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의학회가 불참한 의료개혁특위(위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가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의개위)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첫 회의엔 정부의 의대 증원에 강력히 반발 중인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학회가 빠졌지만, 대한병원협회(병협)는 참여했다.
또 이 회의엔 중소병원협회와 국립대병원협회와 연관된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과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이 보였다.
의개위는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6개(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중앙행정 기관장과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관계 부처가 추천한 위원 총 27명으로 구성되지만, 공급자단체로 돼있는 의협과 대전협, 의학회의 추천을 받는 세 자리는 끝내 공석으로 남았다. 이 세 자리를 뺀 의개위 명단은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위원장) △신응진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특임원장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상근보험부회장(이상 공급자단체)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 △김명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의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이상 수요자단체)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는 △윤석준 고려의대 교수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정형선 연세대 보건과학대 교수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백경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고, 정부위원은 △최상목 기재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 짜였다.
이번 회의에선 위원들은 의료개혁 추진 배경 및 경과를 보고하고, 방향 및 논의 의제와 함께 의개위 구성 및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노 위원장은 "국민 생명 및 건강과 밀접한 의료개혁의 완수를 위해선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의 적극적 참여와 합의, 그리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논의 과제와 과정의 공개 등 투명성과 위원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기반으로 실효적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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