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주요 수술 진료비(비급여 제외)가 8조원에 육박하고, 이 중 척추 비용이 약 1조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1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33개 수술 진료비는 2017년 5조2,787억에서 작년 7조7,985억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 

진료비는 일반척추(9,877억), 백내장(9,224억), 스텐트 삽입술(7,824억) 순이었으며, 이 상위 3개 수술이 약 3조원으로 전체 약 40%를 차지했다.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건에서 작년 210만건으로 5년간 연평균 3.3%,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도 3,512건에서 3,963건으로 이 기간 年 3.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환자는 백내장, 일반척추, 치핵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백내장(1,476건), 일반척추(380건), 치핵(303건) 수술 순이었다.

연령대별론 9세 이하가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이,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 순이었으며, 20~30대는 제왕절개, 치핵, 충수절제술 순, 40대는 치핵, 백내장 수술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크게 늘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및 슬관절치환술) 순이었다.

건당 입원 일수는 2017년부터 연평균 1.9% 감소됐으며, 작년 입원 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0.0일), 고관절치환술(18.0일), 뇌기저부수술(17.0일)을 기록했다.

작년 건당 입원 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1.1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술(2.1일), 치핵 수술(2.5일)로 조사됐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 1위는 유방 부분 절제술(12.5%)인 데 이어 백내장(9.2%), 갑상선 수술(6.7%) 순인 반면 증감률 하위 3위는 내시경하 부비동수술(-13.4%), 치핵 수술(-5.3%), 충수절제술(-2.7%)을 기록했다.

자료 : 건강보험공단

전체 수술 건수의 27.7%(58만1,418건)는 환자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했는데, 타 지역에서 뇌기저부(71.2%),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카테터 삽입술(57.7%) 순으로 수술받은 데 반해 거주지 내 수술받은 비율은 충수절제술(85.3%), 치핵(84.7%), 제왕절개술(82.4%)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론 전체 수술 210만건 중 의원 82만7,000건(39.4%), 종합병원 44만5,000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5,000건(19.8%), 병원 41만1,000건(19.6%) 순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급에선 백내장(5만1,000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4만6,000건), 담낭절제술(3만2,000건), 스텐트 삽입술(3만1,000건) 순이었으며, 의원급에선 백내장(61만2,000건), 치핵(10만9,000건), 제왕절개(4만6,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1만2,000건)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33개 주요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 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치핵 수술, 일반척추 수술, 뇌종양 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