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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보다 주식價 4배 높은 휴젤, 매각 공시 후 주가 급락…왜?

25일 오후 2시 기준 주가, 피인수 휴젤 7% 떨어지고 인수 GS는 다소 오름세…균주 출처 문제도 주가에 부정적 작용 지적도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1/08/25 [14:05]

GS보다 주식價 4배 높은 휴젤, 매각 공시 후 주가 급락…왜?

25일 오후 2시 기준 주가, 피인수 휴젤 7% 떨어지고 인수 GS는 다소 오름세…균주 출처 문제도 주가에 부정적 작용 지적도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1/08/25 [14:05]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판매 1위 기업인 휴젤(대표 손지훈)이 대기업 GS그룹 컨소시엄에 1조7000억원 넘는 금액으로 매각됐다.

 

이 금액은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인수합병(M&A) 액수론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휴젤이 25일 아침 M&A에 관한 공시를 한 이후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휴젤의 주가는 인수한 GS보다 4배 높다. 주식 가격은 휴젤이 20만원대, GS가 4만원대로 형성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휴젤이 7% 이상 떨어지는 반면 GS는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주가는 휴젤이 -7.96%, GS가 +0.97%로 엇갈렸다.

 

더구나 GS의 휴젤 인수는 열흘 전부터 보도되며 기정사실화된 까닭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인수 공시 며칠 전부터 휴젤의 주가는 오를대로 올랐다는 것.

 

여기에 보툴리눔 제제를 만드는 기업의 未해결 숙제인 균주 문제에 소송 등 분쟁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뿐 아니라 휴젤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휴젤은 균주 출처 문제에 대해 부패한 통조림 캔에서 보툴리눔 균주가 나왔다고 했지만, 업계에선 그런 환경에서 균주를 발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GS는 대기업으로써 휴젤 인수를 통해 바이오제약 분야에 처음 진출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다소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GS는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를 꼽으며 휴젤 인수를 발판으로 보톨리눔 국내외 시장 등을 확장키로 했다. 친환경 바이오를 추구하는 GS는 휴젤 인수로 글로벌 바이오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획(전략)이다.

 

한 증권사 바이오 분야 담당자는 "올해 GS의 휴젤 인수는 바이오제약업계의 최대 화두"라며 "그러나 오너까지 나서 바이오 사업과 M&A를 통해 앞으로의 전략 등을 홍보한 대기업 GS와 달리 주식 가격이 많이 오른 휴젤은 피인수 업체로 인수 공시 직후엔 주가가 희비를 보였다. 더구나 휴젤은 균주 기반 기업이므로 이런 (균주 출처) 문제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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