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R&D 사업' 5년간 425억 투입…성과는?질병관리청 주관 7개 부처 사업…사람-동물-환경 항생제 내성 시험법 표준화, 특허 등록·출원 25건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원헬스(One Health)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사업(R&D) 사업' 성과 분석 보고서와 2023 사업 연보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 기간 및 투자 예산은 지난 5년간(2019~2023년) 약 425억이 투입됐고, 국제 수준 SCI급 논문 182건 게재에 특허 등록·출원이 25건으로 집계됐다.
항생제 사용․내성 관련 7개 부처는 질병관리청(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이다.
원헬스는 인간, 동물, 환경간 건강의 상호 의존성을 의미하는 단어로, 감염병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학, 수의학, 환경과학을 포함하는 다양한 학문 분야 전문가들 간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개념을 말한다. 이 사업 성과론 항생제 내성균의 사람-동물-환경 간 전파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 연구를 통한 근거 확보가 요구되며,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 예방, 중재를 위해선 사람뿐 아니라 동물, 식품,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함이 확인됐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연구개발 결과는 사람-동물-환경 부문 항생제 사용 및 내성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등의 정책적 활용으로 이어졌는데,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분석과 그 결과 환류를 포함하는 항생제 관리(스튜어드십) 기반을 만들었고,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항생제 처방과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개발 및 활용되고 있으며, 사람-동물-환경 부문에선 항생제 내성 시험법을 표준화하고, 표준실험실을 도입하는 등 다분야 감시 체계가 구축됐다.
지 청장은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 대응 사업은 당초 목적했던 대로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결과를 산출했다"며 "부처간 협력을 통해 공통 목적을 추구하는 모범적인 다부처 협력 R&D 사업의 사례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분야 협력이 필수적인 항생제 내성 분야에서 이 사업을 통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참여 부처의 대응 능력이 한 단계 발전됐음을 보여주는 이번 성과 보고서와 사업 연보가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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