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제일약품, 계열사들 끌어내 '쌍둥이 신약' 양산
국내 개발 P-CAB 계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수클루·자큐보정' 다른 제품명
대웅바이오 '위캡'·한올 '앱시토' 이어 제일헬스 '온캡' 등 동일 성분 제품 허가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4/26 [07:13]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이 계열사들을 동원해 '쌍둥이 신약'을 양산했다.
이 두 제약사는 역류성식도염 치료 신약을 놓고 동일 성분의 이름이 다른 제품들을 잇따라 허가받았다.
국내 개발 역류성식도염 신약으로 허가된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 성분 '펙수클루정'과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 성분 '자큐보정'의 쌍둥이 제품들이 해당된다.
먼저 대웅제약은 약 3년 전 국내 두 번째 역류성식도염 신약 펙수클루가 허가된 직후 계열사인 대웅바이오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에도 제품명이 다른 '위캡'과 '앱시토'를 각각 내놓게 했다.
위캡과 앱시토는 펙수클루가 허가된지 11일 만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세 번째 역류성식도염 신약 자큐보는 지난 24일 허가된지 다음날 쌍둥이 제품들이 허가를 받았다.
첫 번째는 6년 전 허가됐던 '케이캡'(HK이노엔)으로 연매출 1,000억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일약품 '큐제타스'와 제일약품 계열 제일헬스사이언스 '온캡'을 25일 각각 허가했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의 제품으로 생산과 영업, 판매·유통 모두 모회사가 맡게 된다.
위캡과 앱시토도 대웅제약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들 쌍둥이 약은 역류성식도염(미란성) 치료로 승인됐고, 기존 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약효 등이 개선된 것으로 입증된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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