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치료제 '지비주'와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주', 호르몬제(난포 및 황체 호르몬) '프로기노바정' 등 5개 약제가 내달부터 급여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월1일부터 바이엘의 지비, 바비스모, 프로기노바와 함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도입한 '아이벡스프로글리셈현탁액',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치료제 '에브리스디건조시럽'의 급여 기준이 신설된다.

지비는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150일 이상 노출)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투여 시 급여된다.

1회 용량(1회분)은 20~25 IU/kg로 돼있는데, 중등도 이상 출혈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최대 30 IU/kg까지 허용된다.

바비스모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엔 애플리버셉트 또는 라니비주맙 투여 때 소견서를 첨부하면 되고, 당뇨성 황반부종에선 애플리버셉트와 라니비주맙 투약 횟수를 포함해 14회까지 급여된다.

만일 기존 약에서 바비스모로 교체, 3회 투여 뒤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후 (바비스모) 투여는 급여되지 않는다.

프로기노바처럼 에스트라디올 제제 '프레다'(다림바이오텍)는 갱년기 장애와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 등 허가 범위 뿐 아니라 성선기능 저하, 난소기능 부전에 따른 저에스트로겐증(만 11세 이상 여성)과 보조생식술 등에도 건강보험이 인정된다.

에브리스디는 5q SMN-1 유전자 결손 또는 변이의 유전자적 진단이 확인된 5q 척수성근위축증 환자가 급여 신설 대상이다.

자료 : 보건복지부

긴급 도입된 아이벡스프로글리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한 범위, 즉 성인에게 수술 불가능한 췌도세포샘종 또는 췌도세포암종이나 췌장외악성종양, 유아 및 소아에게는 류신 감수성, 췌도세포과형성증, 췌장외악성종양, 췌도세포샘종 또는 췌도세포세샘종증 관련 고인슐린혈증에 따른 저혈당증 치료에 급여되며 수술 전 임시 조치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저혈당이 계속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요양급여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약제) 일부 개정 고시안'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행정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