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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인지·언어기능 12개월까지 개선…장기관리·재활치료 중요

질병관리청, '세계 뇌졸중 날' 앞두고 장기추적연구 성과 발표…뇌경색·뇌출혈 포함 발병 후 최장 18개월 운동·이동기능 회복, 삼킴기능은 6개월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10/27 [12:00]

뇌졸중 환자, 인지·언어기능 12개월까지 개선…장기관리·재활치료 중요

질병관리청, '세계 뇌졸중 날' 앞두고 장기추적연구 성과 발표…뇌경색·뇌출혈 포함 발병 후 최장 18개월 운동·이동기능 회복, 삼킴기능은 6개월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10/27 [12:00]

뇌졸중(腦卒中) 환자가 발병 이후 인지·언어기능이 12개월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관리 및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이 '세계 뇌졸중의 날'(10월29일)을 앞두고 이처럼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조사’ 최신 연구 성과를 27일 발표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재발 방지와 발병 후 기능 수준 회복을 위해선 응급치료 포함 빠른 급성기 치료와 조기 재활치료가 중요한 데다, 꾸준한 위험 요인 관리와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이번 장기추적조사는 국내 뇌졸중 발병 후 기능 수준 변화 양상과 연관된 연구 성과 및 연령층에 따른 뇌졸중 환자 특성 비교에 대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뇌경색 및 뇌출혈 포함)의 발병 5년 후 기능 수준을 장기추적조사한 결과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동작 수행기능은 뇌졸중 발병 후 최장 18개월,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킴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개선됐다.

                                                          뇌졸중 환자 기능 회복 양상 <자료 : 질병관리청>

또 발병 5년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행기능(장애정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요인은 젊은 나이, 뇌경색보다 뇌출혈일 때엔 높은 교육 수준, 당뇨병 없음, 낮은 초기 뇌졸중 중증도, 발병 7일째의 운동·이동·인지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미만 환자와 다르게 65세 이상 노령환자는 발병 후 3년이 지나면서 기능 수준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노년층 뇌졸중 환자의 지속적 재활치료와 건강관리 중요성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이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젊은 나이부터 건강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고, 이번 세계 뇌졸중의 날을 뇌졸중 예방을 위한 금연, 절주, 신체활동 증진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예방·관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백 청장은 "뇌졸중은 발병 이후 18개월까지도 기능 수준이 향상되므로 질환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고령자의 뇌졸중 재발 및 기능 감소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 뇌졸중 관리와 지속적 재활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부처 및 기관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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