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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에 의약계도 피해‥진료·검진 취소 속출·약 주문 차질

병원·약국, 해당 데이터센터 화재로 환자 등과 카톡 소통 '악영향'…응급 치료·병상 배정 문제에 백신 예약 등 코로나 대응도 장애

신중돈·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10/18 [05:15]

카카오 먹통에 의약계도 피해‥진료·검진 취소 속출·약 주문 차질

병원·약국, 해당 데이터센터 화재로 환자 등과 카톡 소통 '악영향'…응급 치료·병상 배정 문제에 백신 예약 등 코로나 대응도 장애

신중돈·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10/18 [05:15]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의약계도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지난 15일 SK 판교 캠퍼스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의료기관과 약국, 그리고 환자에게까지 이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병원 진료 및 검진 취소가 속출됐고 의약품 주문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 환자는 "두 달 전 진료 예약이 됐지만, 카카오톡 장애로 병원 예약 일정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두 달 후 진료를 받아야 할 처지"라고 답답해 했다.

 

한 예비 직장인은 "코로나로 오랫동안 취업이 어려웠다가 지난달 말 면접을 봤다"며 "이달 초 이 회사에서 건강검진 증명서를 요구해 병원 검진을 예약했는데, 카톡 알람이 제때 울리지 않아 검진 날짜가 취소됐다"고 하소연했다.

 

병원들은 진료 및 검진 예약 등을 대부분 카톡으로 환자와 소통 중이지만, 이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며 악영향을 끼친 셈이다.

 

현재 카톡 개통은 어느 정도 복구됐지만, 카카오 메일 포함 일부 서비스는 아직도 먹통이다.

의약품 주문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약국은 집단 소송 참여 및 피해 보상도 신청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한 약사는 "날마다 약을 주문해야 한다"며 "이 주문을 카톡으로 했지만, 지난 주말 먹통으로 어제 도착해야 하는 조제용 약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 국민의 정보통신 기간망이 돼버린 이 서비스의 먹통이 의약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응급 치료, 병상 배정과 연관된 소통도 중단되기도 함으로써 환자 피해가 계속됐고, 더구나 이 때문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공급이 어려워진 데다 백신 예약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코로나 대응 체계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청 측은 지난 17일 저녁 무렵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와 사전 예약 접속에 필요한 간편인증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며 “이를 기능 보완 등으로 재개통했지만, 되도록이면 네이버를 통한 예약 서비스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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