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츠, 보툴리눔 A형 내성 국제 다학제 검토·합의문 발표…"치료에 영향"태국 방콕 개최 '국제미용성형학회', 내성 인식 제고·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성 제기…"미용 시술 투여량, 치료 사용량 못지 않게 늘어나 내성 위험"멀츠코리아는 국제 다학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esthetic Council for Ethical use of Neurotoxin Delivery·ASCEND)’가 29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Asia 2022)에서 ‘보툴리눔 톡신 A형 내성의 최신 경향에 대한 국제 다학제적 검토 및 합의(Emergingtrends in botulinum neurotoxin A resistance: An international multidisciplinary review and consensu)’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엔 에스테틱(미용) 부문 종사자들에게 지속적 보툴리눔 톡신 치료가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내성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1999년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는 미용 시술이며, 경부근긴장이상과 사지경직, 편두통 등 여러 질병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환자 수요 및 적응증의 확대로 미용 부문에서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소득 수준의 향상 및 시술 연령이 젊은층에까지 확대됨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는 일시적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 유지를 위해선 반복적 시술이 필요하지만, 일종의 외래 단백질인 BoNT-A의 반복 투여는 BoNT-A의 생물학적 활성을 방해하는 중화항체(Nab) 등의 항체 형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시술이 반복될수록 효과가 줄어들거나, 심할 때엔 효과가 전혀 없는 면역 내성, 즉 중화항체 유도 2차 무반응(SNR)이 생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멀츠 에스테틱스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진행한 2018년과 2021년 소비자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가 처음 대비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21년 79%로 18년 69% 대비 10% 늘었다.
아울러 효과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들은 시술 용량 및 빈도를 증가시키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발표된 ‘보툴리눔 신경독소 A 내성의 최신 경향에 대한 국제 다학제적 검토 및 합의’는 내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중화항체 유도 2차 무반응의 위험 평가 및 관리를 위한 임상적, 윤리적, 미용학적 고려 사항을 통합, 최선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것.
이처럼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음을 반영, 전문가 패널들은 중화항체 형성 위험성을 최소화코자 내성 위험성이 적은 고도로 정제된 보툴리눔 제제 사용이 의미있는 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
홍콩 성형외과 전문의 윌슨 호(Wilson Ho) 박사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신경학 부문에선 널리 인지되고 있는데, 신경학적 적응증 치료 때 많은 양의 보툴리눔이 투여돼 내성 관련 사례가 많이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들어 사각턱 개선, 신체윤곽교정술까지 에스테틱 적응증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미용적 시술로 투여하는 보툴리눔 톡신의 총 양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양 못지 않게 늘어나 내성 발생 위험성이 더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은 에스테틱 분야에 중화항체유도 2차 무반응 발생에 대한 연구 및 기록이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실제보다 낮게 보고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호 박사는 “우리는 에스테틱 종사자들이 환자들이 과거 여러 적응증에서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환자 병력 전반에 걸쳐 특정 치료법의 가능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보툴리눔 내성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를 촉구하고 있다”며 “임상학적 관점에서 고도로 정제된 보툴리눔 제제를 사용하고 적절한 주기로 최소한의 유효 용량을 투여하면 내성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핵심 권고 사항으로 내성 위험성과 관련해 소비자 인식 제고의 중요성 지적에 더해 의료전문가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내성 및 추후 치료적 사용 때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사전에 환자와 세밀히 논의해야 하며, 더불어 이런 조치가 환자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 때 미용적 결과뿐 아니라 해당 시술이 장기적 관점에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
이번 논문은 멀츠 에스테틱스가 지난 5년간 내성과 연관된 주제로 의뢰한 3번째 결과물. 이전 두 논문은 보툴리눔 시술 때 효능 감소에 대한 투여자 경험에 중점을 뒀던 반면 이번엔 국제적이고 다학제적 수준에서 강력한 업계 합의를 얻은 논문으로 평가받는다.
멀츠 에스테틱스 사만다 커 최고의학책임자(CSO)는 “멀츠는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사 제품의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및 유효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멀츠 에스테틱스 아시아태평양지부 로렌스 쇼 사장은 "멀츠는 ‘아태 지역내 보툴리눔 톡신 내성 관련 경험’을 비롯한 연구 및 이번 ASCEND 논문 등을 통해 보툴리눔 내성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주기 위해 임상 지식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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