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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감염 항체양성률, 소아 높고 고연령층 낮아…백신 접종 여부 차이:뉴스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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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감염 항체양성률, 소아 높고 고연령층 낮아…백신 접종 여부 차이

국내 첫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로 국민 대부분 코로나 항체 보유…남녀 差 없지만 연령·지역에 따라 차이,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확인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9/23 [12:00]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소아 높고 고연령층 낮아…백신 접종 여부 차이

국내 첫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로 국민 대부분 코로나 항체 보유…남녀 差 없지만 연령·지역에 따라 차이,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확인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9/23 [12:00]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소아·청소년층에게서 높고, 高접종률의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 기관과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1차)를 23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국립보건硏, 한국역학회 등과 조사…9천901명 대상 전체 항체양성률 97.38%

 

이번 조사는 국내 처음 실시된 전국 단위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로 전국 17개 시·도청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291개 협력의료기관이 함께 수행했다.

 

조사는 지난 7월에 지역 대표 표본 지점 및 대상 가구가 선정됐고, 지난달 5~31일 대상자를 모집, 이달 6일까지 9,959명의 채혈 및 설문조사를 마쳤다고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밝혔다.

 

이 중 기초정보(지역 연령 성별 등)가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 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률은 57.65%로 이 기간 누적 발생률 38.15%(올해 7월30일 기준)보다 19.5%p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5~19세 79%대↔70대 40%대·80세 이상 32% 넘어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간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론 5~9세 79.76%, 10~19세 70.57%, 70~79세 43.11%, 80세 이상 32.19%로 집계됐다.

                                                          코로나 항체양성률 <자료 : 국립보건연구원>

이 중 소아 계층에선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 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론 부산 64.92%·제주 66.09% 높아…새 변이로 추가 백신 접종 권고

 

지역별 분석 결과에선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제주와 부산이 각각 66.09%, 64.92%로 높았으며, 미확진 감염규모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역별 차이에 대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보다 낮은 수준이며, 이는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 협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립보건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게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사실을 뜻하지는 않고,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다만 개개인에 따라 면역 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은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국립보건연구원은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이 조사 결과에 대한 추가적 세밀한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질병 유행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종 감염병 유행 때 신속 대응 혈청감시체계 구축 의의…'트윈데믹' 대비 방역·의료에 활용"

 

권준욱 원장은 "이번 코로나 항체 조사는 보건소,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행된 대규모 감염병 혈청역학 조사로써 국민 관심과 적극적 참여로 단시간에 신속하고 정확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신종 감염병 유행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혈청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번에 확인된 연령별, 지역별 감염자 규모는 앞으로 코로나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대비해 방역대응(감염취약집단 효율적 관리) 및 의료대응체계(중환자 병상 수 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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