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논란 '알츠하이머 신약' 국내선 후기 3상…허가는 글쎄바이오젠·에자이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 3b·4상, 식약처 승인받아…임상 이익 병원 3곳 검증, 중앙약심은 허가에 부정적세계적으로 효능 논란에 휩싸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이 국내에선 임상 후기 3상(3b상) 시험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 신약이 임상 막바지 단계에 달했어도 국내 허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신약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으로 국내에선 3b상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아두카누맙의 임상적 이익을 확인하기 위한 3b상·4상을 지난 15일 승인했다.
이 임상은 서울아산, 건국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FDA 허가(조건부 허가)를 받았던 아두카누맙은 최근 식약처가 중앙약사심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허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부분 위원들이 바이오젠이 신청한 임상(3상)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약심 한 위원은 "이 신약은 임상 효과가 충분치 않는 등 유럽 등지에서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다는 결정이 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허가와 연관돼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신약은 인지 기능 등에서 이렇다 할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뿐 아니라 출혈과 부종 등 부작용 발생도 지적되고 있는 등 유럽 등지에선 허가가 불발됐다.
앞서 미국에서 작년 6월 허가됐는데, 미식품의약국(FDA)이 시판 후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추가 임상 진행을 조건으로 이 신약을 허가한 바 있다.
아두카누맙은 지난 2003년 이후 허가된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지만, 이처럼 임상 효과 등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었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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