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질병투자청?…'백경란株' 바이오 3개사, 정부 지원 86억 "이해충돌"

SK바이오팜 36억·바디텍메드 26억·알테오젠 24억, 복지부 R&D 지원받아…김원이 의원 "질병관리청, 신약​·진단기술 개발 직결돼 문제"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9/08 [11:00]

질병투자청?…'백경란株' 바이오 3개사, 정부 지원 86억 "이해충돌"

SK바이오팜 36억·바디텍메드 26억·알테오젠 24억, 복지부 R&D 지원받아…김원이 의원 "질병관리청, 신약​·진단기술 개발 직결돼 문제"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9/08 [11:00]

"질병투자청이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직무연관성 등 논란이 됐던 제약·바이오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정부로부터 받은 기술 개발(R&D) 지원액만 약 86억에 달해 공직자로서 이해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8일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팜, 바디텍메드, 알테오젠의 3개사가 5년간 지원받은 정부출연금은 85억7,900만원에 달했다.​

​​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을 보면 백 청장 명의로 된 상장 주식은 2억4,896만원 상당이며, 이 중 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팜 25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이 문제가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취임 직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기업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해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것.

 

세부적으론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지원에 36억5,000만원, 알테오젠이 신약개발과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등에 23억5,000만원을 복지부로부터 각각 지원받았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최근 개발한 바디텍메드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 및 진단기술 개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등 25억7,900만원이 지원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주식 보유 바이오 3개사의 정부 R&D 지원 현황

김 의원은 "백 청장이 해당 주식들에 대해 업무 관련성이 있는 회사가 아니므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기업들은 이처럼 오래 전부터 정부 지원을 받고 있었다"며 "특히 국가감염병위기대응이나 진단기술 개발, 신약개발 사업은 질병관리청과 직결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백 청장은 지난 4월25일 새 정부 인수위원회 사회분과를 대표해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라는 주제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제약바이오 혁신위 신설, 혁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샌드박스 운영 등이 핵심 내용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백 청장의 바이오 주식 논란이 불거져 임명 당시 검증 과정이 적합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해충돌을 알면서도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명백한 범죄 행위이고, 문제 의식이 없었다면 공직자 윤리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김 의원은 백 청장의 취임 전 주식거래내역 자료를 요구했지만, 질병관리청은 개인 정보로 제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